[인터뷰] 백승우 S-OIL 노조위원장 "사측, 협상에 진정성 없으면 공장 가동 보이콧도 검토"
[인터뷰] 백승우 S-OIL 노조위원장 "사측, 협상에 진정성 없으면 공장 가동 보이콧도 검토"
  • 임해정 기자
  • 승인 2025.0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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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에쓰오일 노동조합원이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건물 앞에서 사측 경영진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임해정 기자]

"노사가 진정성 있는 협상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사측이) 단순한 시간 끌기로 나온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지난 24일부터 경영진의 책임경영 부재를 성토하는 집회를 이끌고 있는 백승우 S-OIL 노조위원장. 백 위원장은 25일 팍스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노사 간의 대화가 지속적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진행되고 결과가 나오면 된다. 그러나 협상이 단순히 집회를 회피하기 위함이나 시간을 지연시키기 위한 것이라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며 사측에 '진정성 있는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백 위원장은 특히 사측이 협상에 미온적이거나 인력 충원, 성과급 명문화, 과도한 징계 수위 조절 등 노조의 요구 사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공장 가동 중단 검토 등 강경 투쟁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음은 백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사측과의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지난 24일는 에쓰오일 HR 담당 사장과, 25일에는 노사 담당 박봉수 사장과 1:1 면담을 진행했다. 회사 측은 당장 구체적인 답변을 주기는 어렵지만, 노조가 제기하는 여러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까지 2차 협상이 진행됐고, 아직 인력 충원이나 그 성과 분배 제도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고 최종 의견이 조율이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공정 상 인력 배치는 어떻게 결정되나.

공정에 필요한 인원들이 회사가 정한 기준을 바탕으로 설계와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현장에서 공장을 운영해야 하는 운전원들이 설계 도서 등을 검토한 결과, 현재 배정된 인원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직원들이 전부 신입사원이 아니고 기존에 있는 공정들에서 근무를 하고 경력을 가지고 각 위치마다 발령받아 왔다. 그 사람들이 봤을 때 내가 경험상 했던 것보다는 이 정도의 규모로는 이 정도 인원으로 안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반면 회사는 이를 적정 인원으로 보고 있고, 이로 인해 노사 간 인력 규모에 대한 이견이 발생하고 있다. 노조가 요구하는 것은 교대 조별로 1명씩 추가 충원하는 것이다. 총 4명을 충원해 달라는 것이다. 회사는 '아직은 현재 인력으로 충분할 것 같으니 운영 후 필요하면 그때 추가 충원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를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노조 측은 사전에 충원해 공장을 운영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성과급 차등 지급 문제에 대한 입장은.

생산직은 4~5년 전부터 차등 지급이 적용됐다. 하지만 노동조합은 남들보다 성과금을 적게 받아야 될 합리적인 평가 기준에 있어 의문을 가지고 있다. 객관적으로 누가 보더라도 '저 사람은 이렇다'라고 할 수 있으면 모르지만 아닌 사람이 차등 지급의 대상이 되면 서로 간의 마찰이 있으니 이런 부분들에 대해 없애는 것이 낫지 않겠냐라는 입장이지만 회사 측은 어렵다는 상황이다. 

▶과도한 징계 처분에 대한 불만도 제기했는데.

얼마 전에 몇 건의 현장 사고가 있었다. 그 사고로 인해 징계가 내려졌는데 생각했지 못했던 과한 징계가 내려왔다. 연이은 사고에 대해서 뭔가 이번에 경각심을 좀 가져야 된다며 징계를 강하게 내렸다. 어떤 사고가 나게 되면 그 라인에 대해 모두가 책임을 지고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데 어떤 대상자는 높은 위치에 있다. 그 대상자는 책임을 안 지면서 밑에 사람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이런 방식의 징계로 결국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수동적으로 일할 수밖에 없다. '위에 있는 사람들은 책임을 안 지냐. 이게 단순하게 밑에 사람만의 문제냐'이런 부분에 대한 불만이 쌓여있는 상황이다. 감당할 수 없는 많은 작업량이 내려오는 것은 감안하지 않고 오로지 그 사람이 책임을 지고 징계를 내리니까 개인은 억울하다는 이야기다.

▶ 직원들의 현재 분위기는 어떤가.

성과급은 타 회사 대비 정유사에서 꼴찌로 지급을 하다 보니 거기에 대한 사기 저하도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현장 사고에 대한 징계를 강화시키다 보니 보니 현장의 분위기가 최악이다.

▶향후 협상 전망과 추가 대응 계획은.

현재 인력으로 공정을 돌리는데 불안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들어서게 되면 그게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가동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직원들이 인력 부족으로 더 이상 못 돌리겠다고 하게 되면 노동조합이 나서서 이 부분에 대한 보이콧이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샤힌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내년 5~6월쯤에 가동되기 때문에 그전에 정리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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