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미래 성장의 디딤돌을 탄탄히 준비해 토탈 에너지 및 솔루션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제1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SK이노베이션은 역량 있는 SKI E&S와 합병하며 석유화학, 액화천연가스(LNG), 배터리, 신재생 에너지 등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주주총회에서는 박진회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재선임, 공성도 사외이사 신규 선임, 강동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 투명성과 독립성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 수를 기존 5명에서 6명으로 확대했다. 전체 이사 중 사외이사 비율은 60% 수준이다. 공성도 툴리스러쎌코터스코리아 대표는 에너지 산업과 법률 분야 전문성을, 강동수 SK㈜ PM부문장은 사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신규 선임됐다.
◆ 배터리·LNG 중심 10조 투자…“미래 성장 준비 가속화”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배터리 설비 및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상업라인 신·증설에만 9조4126억원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LNG 밸류체인 강화에도 7738억원을 집행했으며, 중국 내 고기능소재 생산 설비 신설에도 1412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와 기술력 확보에 나섰다. 투자 자금은 자기자본과 차입을 통해 조달됐다.
SK이노베이션 측은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SK이노베이션 계열 역량과 자원 결집을 통해 실질적인 시너지를 만들고,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해 ‘원 이노베이션’ 결속을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내부 역량 강화에 더욱 집중해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성장을 이뤄내고 한다”고 밝혔다.
◆ 석유개발 선전…배터리, 적자 속 첫 흑자 ‘신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4조7170억원, 영업이익 3155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석유제품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83.4% 줄었다. 사업 부문 중 석유개발이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수익성 하락 폭을 일부 완화했다. 중·베트남 광구의 본격적인 생산 확대에 힘입어 전년보다 2052억원 증가한 5735억원 영업이익을 거뒀다.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클러스터를 거점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최근 쿨롱 분지 탐사정에서 원유 부존을 확인하고 하루 1만 배럴 규모의 시험 생산에도 성공했다.
배터리 사업은 1조1268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3분기 SK온이 분기 기준 첫 흑자를 달성하며 반등의 신호를 보였다. SK온은 트레이딩 인터내셔널과 합병으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기반을 강화했고, 폼팩터 및 Chemistry 로드맵 정립, ESS 중심 제품 다각화, 셀투팩·전고체 배터리 등 기술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