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공매도 재개 첫날' 코스피 3% 급락…美상호관세 겹악재로 패닉
[이슈] '공매도 재개 첫날' 코스피 3% 급락…美상호관세 겹악재로 패닉
  • 이재인 기자
  • 승인 2025.0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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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매도 첫날 코스피 3%↓...대차잔고 거래 예의주시
- 미국 상호관세 시행도 큰 악재...원달러 환율도 급등 

공매도 재개 첫날 코스피지수가 무려 3% 추락했다.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주식을 1억6000억원어치 가까이 팔아치웠다. 투자자들은 대차잔고 거래가 늘어난 종목들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미국의 상호관세 시행도 우리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 공매도 첫날 코스피 3%↓...대차잔고 거래 예의주시

3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86포인트(3.0%) 하락한 2481.12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4일 이후 두 달 만에 2480대로 밀려난 것이다. 1년 5개월만의 공매도 재개와 미국의 상호관세 시행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외국인은 무려 1억575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에 비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899억원, 6669억원을 사들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0.91포인트(3.01%) 내린 672.85로 장을 마감했다.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증시가 힘을 잃을 거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었다.

대차거래 체결 주식 수를 봐도 짐작할 수 있었다. 금융투자협회 집계를 보면,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대차거래 체결 주식 수는 지난 26일과 25일 각각 7408만9756주와 6628만6432주를 기록했다. 27일에도 6331만3737주로, 1억주에도 못미치는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28일 무려 2억9104만4294주로 급증했다.

결국 공매도 재개 1거래일을 앞두고 약 3억주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당분간 투자자들은 대차잔고 거래가 늘어난 종목에 유의해야 한다. 이형종 키움증권 센터장은 "공매도 재개일이 가까워질수록 대차잔고 거래가 증가하고 연초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종목은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미국 상호관세 시행도 큰 악재...원달러 환율도 급등 

특히 대차잔고가 크게 증가한 업종인 이차전지,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공매도 수요가 늘어났다. 공매도 재개 전부터 대차잔고 비중이 높았던 ▲포스코퓨처엠(-6.93%) ▲차바이오텍(-2.43%) ▲SK이노베이션(-6.69%)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6.65%) ▲에코프로비엠(-7.05%) 등의 주가가 이날 급락했다.

물론 주가 하락의 원인을 공매도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미국 상호관세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이미 빠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공매도 영향이라고 보기엔 어렵다"며 "4월 2일 미국 상호관세를 앞두고 관세 불확실성의 영향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4월 2일에 상호관세가 발표되면 불확실성이 오히려 완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고 관세에 대한 부분이 지수에 더 크게 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차전지나 일부 업종의 주가하락이 공매도 재개에 영향을 끼치긴 했지만 종목에 한해 제한적으로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물론 상호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오히려 지수가 안정세를 보일 거란 분석도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거래일보다 6.4원 오른 1472.9원을 나타냈다.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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