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익현 대표 체제 아래 LIG넥스원이 유도무기 중심 사업 구조를 기반으로 로봇·무인체계 분야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대부분이 정밀 유도무기 등 전통 방산에서 발생한 가운데, 미국 로봇기업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계기로 무인체계 영역 확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 유도무기 실적 견인…방산 사업 비중 여전히 핵심
LIG넥스원은 지난해 매출 4조3069억원, 영업이익 3229억원을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대공·대함 유도무기와 정밀 타격 체계 등 기존 사업이 실적을 이끌며 수익 기반을 형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LIG넥스원은 정밀 유도무기를 비롯해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항공전자·드론, 전자전 등 다양한 무기체계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무인 복합체계와 미래 전장 기술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하며 기존 무기체계 중심 구조에서 기술 영역을 넓히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과 국방비 확대 흐름 속에서 유도무기 중심 방산 사업의 중요성 역시 여전히 큰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로봇·무인체계 등 새로운 영역으로의 진출 시도도 함께 나타나는 모습이다.
◆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로봇·무인체계 영역 확대 시도
이 같은 흐름 속에서 LIG넥스원은 2024년 7월 미국 로봇기업 고스트로보틱스를 인수하며 로봇 기반 무인체계 분야 진출에 나섰다. 4족 보행 로봇 기술을 확보했지만 현재는 연결 실적 반영 초기 단계로, 단기간 수익화보다는 기술 확보 성격이 강한 투자로 해석된다.
회사 측이 드론과 무인화 기술을 포함한 미래 전장 분야를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만큼, 로봇 기술 역시 기존 감시정찰·무인화 영역과의 기술적 연계 가능성이 언급된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에서는 무인 지상로봇(UGV)을 정찰·타격 임무에 활용하는 사례가 등장하며 전장 환경에서 무인 플랫폼 활용이 확대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는 NATO 기준을 충족한 무인지상로봇이 도입되며 전투 임무에 활용되는 등 무인체계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사업 초기 단계인 만큼 실제 수익 구조 변화로 이어질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 무인화 흐름 속 전략 시험대…신익현 체제 관전 포인트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는 기존 무기체계 경쟁과 함께 무인 플랫폼과 자율 기술을 결합하려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관련 기술 확보 여부가 향후 방산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변수로 거론되는 이유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LIG넥스원이 유도무기 기반 실적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로봇·무인체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신익현 대표 체제 아래 진행 중인 전략이 단순한 미래 투자에 그칠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