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025년 영업이익 13.5조원…연료비 안정 효과에도 부채 206조원
한전, 2025년 영업이익 13.5조원…연료비 안정 효과에도 부채 206조원
  • 김소이 기자
  • 승인 20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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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2025년 결산(잠정) 기준 연결 매출 97조4345억원, 영업이익 13조524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조1601억원 증가했다.

회사 측은 연료가격 안정화와 2024년 10월 요금 조정 효과, 재정건전화 계획 이행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기판매수익은 판매량이 0.1% 감소했으나 판매단가가 전년 대비 4.6% 상승하면서 4조1148억원 증가했다. 2024년 10월 전력량요금이 kWh당 8.5원 인상된 영향이 반영됐다.

연료비는 원전·LNG 등 자회사 발전량 감소와 연료가격 하락 영향으로 3조1014억원 줄었다.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도 SMP(계통한계가격) 하락 등으로 6072억원 감소했다.

반면 자회사 해외사업 비용 증가와 발전·송배전 설비 자산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및 수선유지비 증가로 기타 영업비용은 2조5841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8조7372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1152억원 증가했다.

다만 부채 부담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025년 말 기준 연결 부채는 205조7000억원, 차입금은 129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이자비용만 119억원에 달한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95조5362억원, 영업이익 8조5400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부채는 118조원(부채비율 444%), 차입금은 84조9000억원 수준이다.

한전은 2021~2023년 연료비 급등으로 발생한 누적 영업적자 47조8000억원 가운데 36조1000억원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전은 2025년 재정건전화 계획 3조6000억원을 이행했으며,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 시행과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탄력 운영 등을 통해 구입전력비를 절감했다. AI 기반 자산관리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설비 유지관리 효율화도 추진했다.

회사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AI·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매년 약 10조원 규모의 송배전망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추가 자금 소요가 예상되는 만큼 재무개선 노력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전력시장 제도 개선과 자구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계절별·시간대별 요금제 개편과 지역별 요금 도입 등 합리적인 요금체계 개편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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