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통화스와프 재연장 ‘불투명’...시장 영향은?
한중 통화스와프 재연장 ‘불투명’...시장 영향은?
  • 이순영
  • 승인 2017.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앵커)지난 2014년 발효된 560억 달러, 우리돈 62조원 규모의 한중 통화스와프가 오늘로 계약이 끝납니다. 하지만 사드배치에 따른 갈등으로 연장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인데요…자세한 소식 이순영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오늘 자정까지가 한중 통화스와프 협정 만기인데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황이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통화스와프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면, 국가 간 통화스와프 계약이 체결되면 두 나라는 필요할 때 자국 통화를 상대방 중앙은행에 맡기고 그에 상응하는 외화를 빌려와 쓸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이후부터 중국과 통화스와프를 맺어 왔습니다.
오늘 만기인 한중 통화스와프는 지난 2014년에 발효된 것으로 필요할 경우 560억 달러 규모의 원이나 위안화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오늘 자정 만료됩니다.
현재 한중 통화스와프 규모는 우리나라가 맺은 전체 통화스와프 1168억달러의 48%에 이를 정도로 비중이 큰 상황인데요…지금까지는 계약이 만료되기 전에 협의를 거쳐 무리없이 연장해 왔습니다.

앵커)그런데 이번에는 한중 통화스와프 협정 연장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유가 뭡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 이유는 현재 중국이 한국의 사드 배치로 인한 경제 보복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인데요….실제로 우리나라는 외교 갈등이 통화스와프로 불똥을 튄 사례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통화스와프가 지난 2001년 시작됐는데 2012년에 일본과 독도문제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외교 갈등을 겪으며 2015년 한일 통화스와프가 종료된 적이 있는데요… 중국의 사드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인해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통화스와프 협정 상황에 대해 오늘 오전 이주열 한은 총재는 연장 협상은 아직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며…모든 것이 완결되지 않았다. 오늘도 회의가 잡혀 있다며, 협정이 만료되기 전 협의가 마무리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그렇다면 만약 시장의 우려대로 계약 연장이 안될 경우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통화스와프는 앞서 말씀드린데로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서로 통화를 빌려주는 외환시장 안전판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외환시장이 심리적 요인과 불확실성에 크게 좌우되는 만큼 현재 북학의 핵리스크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대규모 자본유출이 발생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계약이 연장되지 않아도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 종료로 인해 위기 때 활용할 수 있는 외화자금이 준다 하더라도 현재 우리나라 외화 보유액이 380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고 국제통화기금 등이 권유하는 적정 수준도 충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