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변화(Change)
[KS] 변화(Change)
  • 박준범 기자
  • 승인 2017.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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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완이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9회 2점 홈런을 기록한 뒤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뉴시스]
나지완이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9회 2점 홈런을 기록한 뒤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뉴시스]

[팍스경제TV 박준범 기자] 1승1패, 승부는 원점. 3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을 차지할 확률 92.3%. KIA 타이거즈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타이어뱅크 2017-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6-3으로 이겼다. 3차전을 승리한 KIA는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3차전이 열리는 잠실구장. 광주 챔피언스필드보다 넓기 때문에 외야수비가 중요했다. KIA 김기태 감독은 라인업에 변화(change)를 줬다. 1~2차전에서 포수를 제외하면 김기태 감독은 라인업을 바꾸지 않았다. 하지만 3차전은 달랐다. 한 방이 있는 나지완 대신 수비 범위가 넓은 김호령을 라인업에 올린 것. 외야 수비 강화의 목적이었다. KIA는 이날 27개의 아웃카운트 중 16개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팻 딘은 8월 부진했다. 8월 평균자책점은 5.46까지 치솟았다. 9월 들어 작은 변화(change)를 줬다. 투구판을 1루쪽 대신 3루쪽을 밟고 던진 것. 팻 딘은 9월 등판한 3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이날도 마찬가지. 3루쪽 투구판을 밟은 팻 딘은 몸쪽 승부를 집요하게 들어갔다. 달라진(change) 팻딘의 투구에 두산 타자들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과는 7이닝 3실점. 불펜이 승계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3실점으로 늘어났지만 7회까지 1실점이었다. 피홈런을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피칭이었다.  

3회까지 팽팽하던 경기는 4회에 두산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흔들리면서(change) KIA 쪽으로 기울었다. 무사 1,2루 상황. 보우덴은 견제 동작에서 보크를 범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무사 2,3루. 안타 하나면 2점을 헌납할 상황이었다. 두산은 수비 형태를 바꾼다(change). 극단적 전진수비. 0-1로 뒤진 상황에서 홈 승부를 하겠다는 심산이었다. 하지만 안치홍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2점을 실점했다. 결국 두산의 수비 변화(change)는 독으로 돌아왔다.    

두산이 1점 씩 추격하며 맞은 9회. 4-3, 1점 앞선 KIA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리드를 하고 있었지만 한 방 능력을 갖춘 두산 타자들에게 1점은 불안했다. 안치홍의 안타와 김선빈의 희생번트, 김호령의 진루타로 만든 2사 3루. 김민식이 타석에 들어설 차례였다. 그때 김기태 감독은 대타카드를 꺼내들었다. 김민식 대신 나지완으로 타자를 바꿨다(change). 1점 뒤신 상황, 주자는 3루. 두산의 배터리가 변화구(change)를 던지기엔 변수가 너무 많았다. 나지완은 김강률의 빠른 공을 통타해 쐐기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6-3,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는 홈런이었다. 

나지완의 홈런 세레머니를 보며 언론들과 팬들은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 끝내기 홈런을 떠올렸다. 나지완은 "V11을 달성해 2009년 홈런영상을 새로운 영상으로 바꾸겠다(change)"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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