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5년만에 태국 사업 흑자 전환
CJ오쇼핑, 5년만에 태국 사업 흑자 전환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태국 GCJ 패션잡화 방송장면 [사진=CJ오쇼핑]
태국 GCJ 패션잡화 방송장면 [사진=CJ오쇼핑]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CJ오쇼핑은 태국 합작법인 GCJ가 지난 해 첫 흑자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2012년 6월 개국 이후 5년만이다.

CJ오쇼핑에 따르면 GCJ는 지난해 전년 대비 14% 성장한 650억원의 취급고를 달성,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하며 태국 홈쇼핑업계 최초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중국 사드 이후 동남아 시장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간의 악재를 딛고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CJ오쇼핑은 밝혔다.

GCJ 론칭 이후 2014년엔 쿠데타, 2015년 방콕 폭탄테러, 2016년 푸미폰 전 국왕 서거 등 4년 간 굵직한 정치사회 이슈가 이어지면서 당초 2016년 흑자 전환목표를 수정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지난 해 1개월 간 방송이 중단되는 악조건 속에도 전년 대비 14%의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이번 실적은 고무적이라는게 CJ오쇼핑측의 설명이다.

또 지난 해 태국에서 운영 중인 연 매출 300억원 이상의 TV홈쇼핑 업체 중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GCJ가 유일하다.

태국 GCJ 연간 주요 영업실적 [사진=CJ오쇼핑]
태국 GCJ 연간 주요 영업실적 [사진=CJ오쇼핑]

이같은 성과는 론칭 초기부터 펼친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300명이 넘는 GCJ 직원 중 한국인은 성낙제 법인장을 포함해 4명뿐이며, 매년 10여 명의 방송인력을 한국으로 파견해 직군 별 OJT 교육을 실시했다.

새로운 상품을 소개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이어졌다. 특히 교환·반품이 많은 패션, 화장품 등 이른바 '소프트 라인(Soft line)' 카테고리를 강화해 주요 고객층인 3~40대 여성층을 공략했다.

태국의 대형 패션기업 'ICC'와 파트너십을 맺고 와코루(Wacoal), 애로우(Arrow), 세인트앤드류스(ST. Andrews) 등 차별화 된 브랜드 제품을 선보인 것도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난 해 현지 업계 최초로 오전 8시와 저녁 7시 등 프라임 타임 시간대에 매일 3개의 생방송 프로그램을 편성해 효율을 높였다. 생방송의 취급고는 녹화방송에 비해 2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또 업계 최초의 고객 등급제와 심층적인 마케팅 조사 등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CJ는 올해부터 태국 내 유명 셀렙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지상파 방송을 통해 매일 1시간씩 타임 슬롯 형태로 송출하는 '셀렙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30분 단위로 미라클 톡스(안티에이징), 에이지투웨니스(화이트닝) 등의 한국 이미용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현재 GCJ의 전체 취급고 중 한국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대 후반으로 차츰 늘려나갈 계획이다.

성낙제 GCJ 법인장은 "올해는 상품 차별화와 신규 사업모델 구축, 그리고방송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난 해에 이어 흑자 구조를 더욱 견조히 할 것"이라며 "태국 홈쇼핑 시장에서의 1위 자리를 굳히고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