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터키, 아르헨 등 5개국 금리인상 취약"
S&P, "터키, 아르헨 등 5개국 금리인상 취약"
  • 오세진 기자
  • 승인 2017.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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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아르헨·파키스탄·이집트·카타르
터키 취약성이 가장 높아
S&P "콜롬비아도 취약 국가"
국 뉴욕에 있는 신용평가사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 본사.[사진=뉴시스/AP]

[팍스경제TV 오세진 기자]

터키, 아르헨티나, 파키스탄, 이집트, 카타르. 국제신용평가사 S&P가 금리 인상 취약 5개국을 지정했다. 선진국 금리 인상 시 경제에 타격을 받을 수 있는 국가들을 언급한 거다. 

CNBC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S&P 글로벌은 이 5개국을 '프래자일 5(fragile 5)'로 지칭했다. 지난 2015년 지정됐던 5개국은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등이다.

프래자일 5는 선진국이 통화 정책을 바꾸면 심한 타격을 받는 취약 경제 구조의 신흥국을 말한다. 미국과 유로존 등 선진국들이 본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통화정책을 긴축 전환할 경우 통화가치 하락과 외화 유출 등으로 금융 불안이 올 수 있다.

5개국 중에서도 터키가 취약성이 가장 높은 국가로 꼽혔다. S&P는 여러 변수를 고려하지 않고도, 항상 취약 경제 구조 국가로 터키가 유일하게 지목된다고 언급했다.

금리 인상 취약국은 성장률 대비 경상수지 비율, 전체 부채 대비 외채 비율 등 7개 변수를 기준으로 취약성을 평가해 선정한다.

모리츠 크래머 S&P 글로벌 국가 신용 등급 부문 최고 책임자는 "통화 긴축의 위협이 이전보다 훨씬 구체화됐지만 일부 신흥 시장에서는 예외적으로 통화 환경이 매우 완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S&P는 "카타르는 유동성 변수에 취약점이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번째로 강한 외부 대차대조표를 갖고 있다"며 "카타르를 이 그룹에서 제외한다면 콜롬비아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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