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 넓히는 하림…김홍국 회장, 종합식품단지로 '승부수'
영토 넓히는 하림…김홍국 회장, 종합식품단지로 '승부수'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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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회장 '빅 픽처'…2015년 팬오션 인수
'공유 주방' 축소되는 주방의 역할을 대신하다
김홍국 회장, 고향 익산에 종합식품서비스그룹 전초기지 마련
'푸드 트라이앵글' 6000억원 투입, 1500명 일자리 창출
하림, 가정간편식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하림 "팬오션 인수, 50년 바라보고 준비"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하림그룹이 전북지역에 4000억원 규모의 종합 식품 단지를 조성합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종합식품서비스' 그룹으로의 도약을 본격 추진하는 모습인데요, 잇따라 영역을 넓히는 하림그룹에 대해 산업부 박혜미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박기자, 우선 어제 하림이 푸드 컴플렉스 사업 계획을 밝혔죠, 김 회장이 그린 큰 그림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어제 전북 익산 산업단지에서 말씀하신 하림 푸드 컴플렉스 기공식이 열렸습니다.

하림 푸드 컴플렉스는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4년여에 걸쳐서 준비한 야심작인데요, 공유 주방 개념의 종합식품단지입니다.

12만제곱미터가 넘는 부지에 총 사업비 4000억원이 투입됩니다.

식품 가공공장 3개와 물류센터, 연구개발시설 등 복합시설이 들어서고요, 2019년 말에 완공해서 가동할 예정입니다.


(앵커) 공유 주방이라는 개념이 익숙하지는 않은데요, 어떤겁니까

(기자) 네 공유 주방은 가정에 있는 주방의 역할을 대신하겠다는 의미인데요, 변화하는 주방의 트렌드에 맞춰서 맛있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간편먹거리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하림 푸드 컴플렉스에서는 최근 트렌드인 가정간편식을 비롯해 천연조미료와 즉석밥 등을 생산하게 됩니다.

그동안 하림이 축산육류를 전문으로 하던 B2B 사업에서 벗어나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B2C사업, 즉 종합식품서비스그룹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 익산은 김홍국 회장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외할머니로부터 선물받은 병아리 10마리를 지금의 하림그룹으로 발전시켰는데요,

자신의 고향에서 자신의 꿈인 종합식품서비스그룹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점에서 김 회장에겐 의미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전북지역은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지에 이어서 최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까지 경제적 타격이 큰 지역인데, 희소식이겠네요?

(기자) 맞습니다. 전북지역은 대기업들의 가동중지나 폐쇄발표로 지역경제가 위축될 우려가 큰 지역인데요

이번에 푸드 컴플렉스가 조성이 되면 우선 직고용 인원만 700여명 가량입니다.

여기에 인근 하림 도계 가공시설을 넓히고,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식품가공 플랜트도 건설할 예정인데요,

이렇게 '푸드 트라이앵글'을 조성하게 되면 총 6000억원이 투입되고 15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됩니다.

하림 입장에서도 이번 사업은 지역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큽니다. 인근에 농업관련 연구개발 센터를 비롯한 농업관련 공공기관들이 집결해 있는데요, 더 좋은 식품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번 하림의 투자가 다른 기업들의 투자로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 회장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기공행사는 출발에 불과하며 저희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더 많은 투자와 보전을 통해 우리나라 농식품산업의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만들어가도록 앞장서서 노력하겠습니다.

지역에 기업들의 연쇄투자가 이뤄지고 정부기관과 공공 R&D센터, 대학, 기업들이 함께 어우러져 세계적인 식품클러스터로 발전하길 기대해봅니다."

(앵커) 해운기업인 팬오션을 인수한 점도 이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볼 수 있겠네요?

(기자) 네 맞습니다. 하림은 지난 2015년에 자산 4조4000억원 규모의 팬오션을 인수했죠,

팬오션 인수는 종합식품서비스그룹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하림 입장에서 큰 강점이 됩니다.

축산사업 비용의 80%를 사료가 차지하는데요, 사료는 100% 수입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초 김홍국 회장은 현지 옥수수농장을 계약하기 위해서 러시아 등 현지 농장을 직접 찾아다니기도 했는데요,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이 생길 위험이 너무 커서 포기했다고 합니다.

그런 와중에 팬오션을 인수함으로서 운송사업에 뛰어들었고 운송비에서 가격경쟁력을 얻을 수 있게 된 겁니다.

뿐만아니라 향후 준비중인 글로벌 진출 계획에도 유통면에서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북에 군산 신항만이 인접해 있는데요, 하림 입장에서는 글로벌 전초기지로서의 입지도 갖춘 셈이죠.


(앵커) 글로벌 사업이라고 하면 어떤 분야에 진출할 예정이실까요

(기자) 네 하림은 팬오션을 인수하면서 지난해 옥수수 등 사료 유통은 세계 2위의 반열에 올라선 상탭니다.

그리고 푸드 컴플렉스 조성을 통한 공유 주방 전략으로 가정간편식 시장을 공략할 방침입니다.

푸드 컴플렉스와 전북지역의 농업 관련 공공연구개발시설과 시너지를 내면 맛이나 안전성은 충분히 경쟁력을 갖게 된다는 거죠.

그리고 가정간편식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우선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 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팬오션은 해외시장 유통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큰 자산으로 작용할 거라는 분석입니다.

하림 관계자는 "팬오션 인수는 향후 50년을 바라보고 준비했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1차 산업에서 시작해 대기업의 반열에 오른 하림의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혜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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