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재무구조 개선 위해 매각 검토 중이다”
사업 재편·신규 투자 필요 재원 마련 위한 것으로 보여
삼성물산 보유지분가치 1조~1조5000억원 추산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앵커) 삼성물산과 삼성SDI가 현재 보유중인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를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어제 흘러나왔는데요. 삼성은 당초 매각을 검토한 바가 없다고 했지만 오늘 오전 입장을 번복해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송창우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공식적으로 삼성이 답한 것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삼성물산과 삼성SDI가 현재 보유 중인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를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어제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는데요. 그 규모만도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7일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삼성물산과 삼성SDI는 각각 20.05%, 4.05%씩 보유하고 있는 한화종합화학 지분을 팔기로 하고, 외국계 투자은행(IB) 한 곳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습니다.
그러나 삼성 측은 당초 이에 대해 “매각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가 삼성물산에 한화종합화학 지분 매각설의 사실 여부를 묻는 조회공시를 요구한 이후 입장은 번복됐습니다.
삼성물산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지만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한화종합화학 주식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매각 처분될 주식의 가치가 1조 원에서 많게는 1조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아무래도 삼성의 신규 사업을 위한 재원 마련 목적으로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삼성 측이 보유한 지분은 2015년 삼성그룹이 화학·방산 관련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하면서 남겨 놓은 잔여 지분입니다. 한화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남겨둔 것인데요.
삼성물산과 삼성SDI는 2022년까지 한화종합화학의 기업공개(IPO)가 이뤄지지 않으면 보유지분을 일정 금액에 한화에 되팔 수 있는 주식매도청구권, 즉 풋옵션을 받았습니다.
삼성이 2022년까지 기다리지 않고 시장에 한화종합화학 보유지분을 팔겠다고 나선 것은 신규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화종합화학의 기업가치가 높아진 현재 상황을 지분 현금화를 위한 최적기로 판단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화종합화학은 올해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보여 삼성물산 보유지분의 총 가치는 1조에서 많게는 1조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의 불확실성을 계속 안고 가기보다 눈앞에 있는 차익을 실현하려 지분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