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트럼프 월드'와 도널드 트럼프
'대우 트럼프 월드'와 도널드 트럼프
  • 오세진 기자
  • 승인 201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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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처음 한국을 찾았던 건 1999년 5월29일. 여의도에 분양한 '대우트럼프월드 1차' 모델하우스 개관을 축하하기 위한 방한이었다. 대우트럼프월드는 미국 이외의 국가 중 '트럼프월드' 브랜드를 사용한 첫 단지다. [사진=대우건설]

[팍스경제TV 오세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년 전 한국 땅을 처음 밟았다. 세계적인 부동산 개발업자로서 자신의 브랜드 '트럼프 월드' 분양때문이었다.

1997년 대우건설은 뉴욕에 고층 주상 복합 건물을 세우겠단 계획이 있었다. 그 계획을 실현하고자 손을 맞잡은 대상이 부동산개발업자 트럼프였다. 대우건설은 그 해 9월 13일 트럼프사와 '맨해튼 트럼프 월드타워'를 짓기로 합의했다.

2001년. 뉴욕 맨해튼 유엔 본부 부근에 초호화 콘도미니엄이 들어섰다. 지하2층 ~ 지상 70층, 연면적 약 8만2500㎡ 규모 건물에 376세대가 입주했다. 헬스 클럽과 고급 식당 등 편의 시설도 갖춰 뉴요커들의 눈길을 끌어당겼다.

외환위기로 꽁꽁 얼어붙은 분위기 속에 이룬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성공 사례였다. 대우건설은 CM(Construction Management)방식으로 이를 수주했는데, 당시 공종별로 시공자를 선정하는 등 건설 전 과정에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

이를 계기로 대우건설은 국내에도 '트럼프월드' 브랜드를 빌려 주상복합을 짓기 시작했다. 여의도 대우 트럼프월드 1차는 해외기업이 트럼프란 이름을 사용해 지은 첫 단지다. 8년 동안 서울과 부산 등 7개 단지 3000여가구가 공급됐다. 

2002년 서울 여의도동에 완공된 '대우 트럼프월드 1차'. 대우건설이 '트럼프월드' 브랜드를 빌려 지은 첫 주상복합이자 해외기업이 지은 '트럼프월드' 첫 단지이기도 하다. [사진=대우건설]
2002년 서울 여의도동에 완공된 '대우 트럼프월드 1차'. 대우건설이 '트럼프월드' 브랜드를 빌려 지은 첫 주상복합이자 해외기업이 지은 '트럼프월드' 첫 단지이기도 하다. [사진=대우건설]

'대우 트럼프월드 1차'는 여의도에 있던 옛 석탄공사 부지에 아파트 282세대, 오피스텔 69실 규모로 지어졌다. 2003년 여의도에 대우건설은 '대우 트럼프월드 2차'를, 그 이듬해 용산에 '한강 대우 트럼프월드 3차'를 지었다.

대우 트럼프월드 1차는 최근 7년 동안 실거래 가격이 올랐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전용 192.21㎡는 15억3000만원에 팔렸다. 지난 2010년 5월에는 같은 크기가 19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7년만에 약 4억6000만원 오른 셈이다. 

'대우 트럼프월드 2차'도 올해 6월 143.61이 11억33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010년 4월 실거래가(9억원)대비 2억3000여만원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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