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남북 정상은 27일 올해 종전선언을 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 이를 위해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정상회담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무엇보다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을 공동목표로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남북은 정상회담 정례화에도 합의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13개 항으로 구성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함께 발표했다.
이와 함께 남북적십자회담을 열어 이산가족·친척 상봉 등 제반 문제를 협의·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오는 8·15 광복절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남북은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키로 하고, 비무장지대를 실질적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남북은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를 실천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 고위급회담을 비롯한 각 분야 대화와 협상을 빠른 시일 내에 가지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판문점 선언을 통해 “냉전의 산물인 오랜 분단과 대결을 하루빨리 종식하고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과감하게 이뤄나가며 남북관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담아 역사의 땅 판문점에서 선언했다"고 공표했다.
또 선언에서 남북은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중국까지 포함한 4자회담 개최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회담을 마치고 판문점 평화의집 3층 연회장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를 위한 환영만찬을 열었다.
식탁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인 신안 가거도의 민어해삼 편수,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의 유기농 쌀밥, 문 대통령이 어린 시절을 보낸 부산의 달고기구이 등이 올랐다.
북측은 평양 옥류관 수석요리사를 판문점으로 파견해 '현지의 맛'을 공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주로는 면천두견주와 문배술이 제공됐다.
남북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만찬에 함께한 가운데, 만찬장에서는 문 대통령이 먼저 환영사와 건배 제의를 하고, 김 위원장이 답사와 건배 제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