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장용 MLCC시장 공략 나선 삼성전기
자동차 전장용 MLCC시장 공략 나선 삼성전기
  • 정윤형 기자
  • 승인 2018.0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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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앵커)
전자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특히 자동차 전장용 MLCC 시장의 큰 성장이 예상되면서 IT용 MLCC생산에 주력하던 삼성전기가 전장용 MLCC 생산 확대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정윤형 기자입니다.

(기자)

전자제품에 적당한 전류가 흐르도록 도와주는 적층세라믹콘덴서, MLCC는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 한 대에, 수 천개가 필요합니다.

전자제품뿐만 아니라 자동차에도 MLCC가 필요한데 최근에는 차량에 각종 안전기능과 편의기능이 추가되면서 MLCC 채용량도 늘고있는 추세.

자동차에 필요한 MLCC 수는 스마트폰에 필요한 MLCC 수보다 3배 가까이 많습니다.

또 미래형 자동차로 각광받는 전기차나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MLCC는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MLCC보다 15배나 많이 필요해 전장용 MLCC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전장용 MLCC가격은 IT기기용보다 네 배 가까이 비싸 업계에선 전장용 MLCC생산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

그동안 IT용 MLCC생산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던 삼성전기도 전장용 MLCC 강화를 선언했습니다.

(녹취)
가철순 삼성전기 전무 (지난달 26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전장용 제품은 시장 성장에 따른 사업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여 제품 라인업 확대와 Tier-1(1차 협력사) 업체 향 신규 승인을 통해 시장 내 공급자 지위와 매출을 확대해 나가도록 대응하고자 합니다

최근 삼성전기는 부산 사업장에 자동차용 MLCC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등 전장용 MLCC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삼성전기 MLCC매출에서 전장용 MLCC가 차지한 비중은 미미하지만 전문가들은 삼성전기가 전장사업 강화를 통해 매출비중을 늘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합니다.

(전화인터뷰)
노근창 / 현대차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삼성전기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세이프티(안전) 쪽으로 MLCC 캐파를 증설하고 있고 작년기준으로 전체 (MLCC)매출의 4% 정도가 전장용 MLCC였고 최근 캐파 증설을 통해서 2020년에는 전체 MLCC 매출액의 1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업계가 전장용 MLCC투자에 몰두하는 가운데 삼성전기가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팍스경제TV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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