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SK텔레콤이 6월부터 스마트폰 대여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이전처럼 스마트폰을 직접 구입하지 않는 대신 리스 비용을 내고 24개월 간 빌려쓰는 방식인데, 구매보다 유리한지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박주연기잡니다.
(기자)
갤럭시S9, 아이폰8, 아이폰X 등 최신 스마트폰이 월 3만원에서 4만원의 가격이면, 내 손안에 들어옵니다.
SK텔레콤이 이동통신사 중 최초로 스마트폰 렌털 서비스인 'T렌털'을 6월 1일부터 시작했습니다.
매월 일정액을 내고 빌려 쓰다가 대여 기간이 만료되면 반납하는데, 월 렌털료가 64GB 모델을 기준으로 갤럭시S9과 아이폰8은 3만원, 아이폰X은 4만원대입니다.
스마트폰을 할부로 구매할 때의 할부금보다 월 부담금이 7천원에서 1만원 가량 저렴합니다.
[이진성 SK텔레콤 홍보 매니저]
T렌털을 쓰시는 고객분들은 대부분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 분들이라 사용주기가 짧습니다. T렌털을 이용하게 되면 중고폰 매각 없이 바로 바로 바꿔서 이용하실 수 있고 향후 SK텔레콤은 중저가 폰이라던가 다른 제조사들의 단말기 라인업으로도 계속 확대할 예정입니다.
다만, 렌털폰은 파손과 분실에 대해 이용자가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어느 정도의 파손은 괜찮겠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SK텔레콤에서 인정하는 기준의 반납 단말 상태는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때문에 이전 아이폰클럽 가입자들은 이런 기준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가입했다가 단말기 반납 제한에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파손·분실 보상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금액이 최대 8000원으로 이 서비스를 가입하면 구매가와 별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아울러 24개월 약정도 따져봐야 합니다.
다른 기종으로 바꾸고 싶어도 한번 정한 스마트폰은 24개월을 사용해야 바꿀 수 있습니다. 중도해지는 할 수 있지만, 중도해지 시 중도해지 변상금이 청구됩니다.
최신 스마폰이 아닌 가격이 낮은 중저가 폰이 추가된다면 이러한 점들이 보완되겠지만, 현재로서는 반쪽짜리 정책에 불과해 보이는 이유입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최신 휴대폰을 자주 바꾸고, 번거로워서 중고폰을 판매할 의지가 없는 이용자에게는 렌털폰이 더 유리할 것이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SK텔레콤에 이어 KT도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스마트폰 렌털 서비스를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비슷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가전제품 시장에 이어 이제는 휴대폰도 렌털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