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최근 국내 통신사들의 주요 화두는 탈통신입니다.
무선사업이 성장한계에 직면하자 신사업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인데요.
통신사별로 어떤 사업을 진행중에 있는지 박주연 기자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박기자, ‘통신=휴대폰 사업’이라는 말은 이리 오래 전에 옛말이 되어버렸습니다. 이통사들의 탈통신이 가속화되고 있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동통신서비스가 각종 규제 프레임에 갇히면서 인공지능이나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기반의 실감형 미디어 등 통신사가 새 먹거리 찾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선택약정 할인율 인상, 취약계층 요금감면 확대 등 통신비 인하를 위한 각종 정책을 펼치고 있고, 실제로 이통3사는 올해 1분기 실적에 통신비 인하 정책 영향이 즉각 반영됐습니다.
다만, 전공에서 까먹은 성적을 부전공에서 만회했다고 해야 할까요?
그나마 IPTV나 인터넷, 미디어·콘텐츠 사업 등 '탈통신' 전략이 효과를 내면서 경영실적 충격은 예상보다 적었는데요.
통신시장이 번호이동으로 경쟁사 고객을 빼앗아 오지 않는 이상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기 힘든 상태가 된데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에 통신업계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익 모델찾기가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죠.
(앵커)
그렇군요. 현재 시장에서 M&A를 통해 신사업에 손을 뻗치는 등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회사는 SK텔레콤이예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내2위 안전보안 업체인 ADT캡스를 인수하는가 하면, 국내 편의점 1위 CU투자회사인 BGF와 전략적 공동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는데요.
SK텔레콤이 이들과의 M&A를 통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
SK텔레콤이 갖고 있는 AI, IoT, 클라우드 기술을 여러곳 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ADT캡스의 경우 지금까지의 국내 보안시장은 대규모 인력이나 CCTV를 통해 이뤄지는 전통적인 보안 서비스였다면, AI, IoT, 클라우드 기술을 보안 서비스에 적용하면 최첨단의 보안 서비스 상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되고요. 사이버 보안 뿐만 아니라 물리적 위협을 막기 위한 각종 예방, 경고 서비스에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편의점을 통해서는 '미래형 점포'를 만들겠다는 계획인데요.
미래형 점포에서 SK텔레콤 인공지능 '누구'가 고객 응대를 하고, 생체인식, 영상 보안등을 적용해 고객을 알아보며, 스마트 선반으로 재고를 알아서 관리하는 시대가 도래하게 되는 것이죠.
SK텔레콤은 이 외에도 지난 2월,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협력식을 갖고 음악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고요.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를 앞두고 BMW와의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도 2016년 11월부터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KT는 그럼 어떤 식으로 ‘탈 통신’을 시도하고 있을까요?
(기자)
KT는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안전·보안 등 5대 플랫폼을 통해 해답을 찾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미디어에는 특히 더 힘을 싣는 모습인데요.
앞서 평창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구축했고, 이를 바탕으로 선보인 타임슬라이스, 싱크뷰 등 올림픽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이 더 가까이서 실감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 테마파트 '브라이트'를 신촌에 개관했는데, 이 곳은 개관 한달만에 누적 방문객 4000명을 기록할 만큼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KT는 VR 서비스 이후 선보일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AR을 점찍고 연내 '개인형 VR극장'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고요. 실감형 미디어 시장을 2020년까지 1조 시장으로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KT는 전기차와 관련한 충전 등 각종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고요. 3월에는 탈통신 가속화를 위해 전기안전 관리 대행업과 종합건설업을 목적사업에 추가한 바 있습니다.
(앵커)
통신사별로 조금은 성격이 다르게 '탈 통신'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LG유플러스는 드론을 공략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LG유플러스는 드론 시장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관련사업에 대한 전반적 저변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드론 사업을 목적사업으로 추가했는데요.
드론을 단순히 개발하는데 그치는게 아니라 사업다각화를 목적으로 무인비행장치의 구입, 제조, 판매 및 대여업, 정비, 수리 개조서비스, 무인비행장치 사용사업등을 추가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맞춤형 LTE 드론부터 클라우드 관제, 종합 보험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LTE 드론 토탈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드론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용 콘트롤러를 통해 수동으로 조작하는 일반적인 드론과 달리 LG유플러스의 드론 시스템은 목적지만 입력하면 드론 이륙에서 비행, 귀환까지 전 과정이 자율주행이 가능한데요.
LG유플러스는 앞으로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해 올해 말까지 3D지도, 상공 전파 지도, 실시간 드론길 안내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개발해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