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확대 배경, 가격경쟁력‧물류인프라 꼽혀…운임원가 가장 낮아
미국‧일본 등 보관 서비스 일상화…관련 시장 연간 27조원 규모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 지난 해 연간 국내 택배 물량이 23억 개를 넘었습니다. 2013년에 15억 개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보면 5년 새 택배시장이 50% 이상 성장한 건데요. 이에 따라 택배업체들도 몸집 키우기에 나섰습니다. 택배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정새미 기자와 함께 짚어봅니다.
(앵커) 택배시장이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평균 성장률이 두 자리대라고요?
(기자)
네, 택배 시장은 온라인 쇼핑 확대에 힘입어 최근 5년간 평균 11%씩 성장해 왔습니다.
국내 택배업체는 현재 20곳 정도인데요.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상위 세 업체가 70%의 택배물량을 담당하는 상황입니다.
그 중에서도 대한통운은 지난 해 시장 점유율 47%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1분기 국내 택배 6억 만 상자 중 약 2억 만 개 이상을 대한통운이 처리한 건데요.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3.7%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때문에 점유율 50% 달성은 시간문제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러한 시장 확대의 배경에는 ‘가격 경쟁력’이 꼽힙니다.
급증하는 물량을 소화할 만큼 물류 인프라를 갖춰 시장평균보다 10% 저렴한데요.
특히 상자당 운임 원가가 가장 낮은 상황입니다.
(앵커) 이러한 성장에 기반해 대한통운은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던데요?
(기자)
네, 세탁물 장기 보관 서비스라는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건데요.
기존의 세탁 서비스는 오랜 기간 보관이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무인세탁편의점 스타트업 ‘펭귄하우스’와 손을 잡았습니다.
서비스 이용자는 펭귄하우스에 의류·이불 등을 맡긴 후 희망 보관 기간을 선택하는데요.
세탁 과정을 거쳐 대한통운의 전용 의류 보관센터로 옮겨 보관하는 방식입니다.
이 센터에는 청결을 위해 대형 환풍기와 실시간 온·습도 모니터링 센서가 설치됐는데요.
대한통운은 최근 주거 트렌드를 반영해 기획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정성용 / CJ대한통운 신사업기획팀 부장
수납공간이 좁은 작은 평수의 아파트가 많이 생겼고 그런 작은 평수의 아파트들의 계절성 상품을 효과적으로 보관하는 방법을 찾게 되다 보니 ‘스토리지(보관)’라는 사업을 하게 됐고 기존 서비스와 차별화된 포인트로 택배로 배송해주는, 그러면서 가격을 현저하게 낮추는 서비스를 기획하게 된 겁니다
(앵커) 택배와 세탁이 결합된 새로운 사업인데요 전망은 어떻습니까?
우리나라에선 낯설지만 사실 미국과 일본에서는 옷 등의 보관 서비스가 일상화되어 있는데요.
관련 시장도 각각 연간 27조원, 6600억원 규모로 커져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넓혀 앞으로 전국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될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성용 / CJ대한통운 신사업기획팀 부장
우리나라는 아직 2천 억 정도의 초보적인 시장인데요 주거환경이 점점 좁아지며 스토리지 사업은 계속적으로 발전을 할 거다 대신 개인이 직접 찾아가는 시장보다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찾아오는) ‘배달형 스토리지’ 사업이 성장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대한통운은 해외까지 눈을 넓히는 모양새입니다. 해외진출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대한통운은 중국과 인도, 중앙아시아 등의 물류기업과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는데요.
이번 달엔 미국 물류기업인 DSC 로지틱스를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주요 물류시장에 진입해 북미지역에서 선두사업자로 올라선다는 전략입니다.
또한 아시아와 유럽 지역을 잇는 ‘유라시아 브릿지 서비스(EABS)’를 시작했는데요.
최근 몇 년 동안 중국과 유럽 간 교역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 겁니다.
지난해 중국-유럽 간 철도운송은 약 5,800억 원 규모로, 매년 약 15% 성장했는데요.
오는 2020년에는 8천억 원대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종희 / CJ 대한통운 커뮤니케이션 담당
글로벌 TOP 5의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고자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전략적인 제휴 또는 인수합병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할 계획입니다.
(앵커) 네, 택배시장의 성장을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새미 기자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