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잇단 로밍요금 인하…휴가 때 어떤 로밍요금제 쓸까
통신3사, 잇단 로밍요금 인하…휴가 때 어떤 로밍요금제 쓸까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8.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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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최근 통신사들이 '로밍 요금제'를 개편하며 해외 여행 가는 소비자 잡기에 나섰습니다.

국가별로 체류시간을 고려해 내놓은 특화상품은 물론 요금 폭탄을 방지하기 위한 대비책도 내놓았는데요.

그런데 업체에 따라 강화된 서비스에 차이가 있어 잘 알고 이용하셔야겠습니다.

박주연 기잡니다.

 

(기자)

이통3사가 해외로밍 요금을 인하하며 최근 가격 인하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서비스를 개편한 KT는 '통화요금'이 주입니다.

일본, 중국, 미국, 캐나다,러시아 등 5개 국가에서 국내와 똑같은 음성통화요금, 초당 1.98원을 적용합니다. 과거에는 해당 국가에서 통화를 할 경우 10분에 5500원~2만4000원의 요금을 부담 해야 했지만 이제는 1200원이면 됩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이 없는 로밍요금제입니다.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로밍 국가 37개국에서 모바일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데, 가격이 매일 1만3200원으로 다소 비싸지만 여러 명이 함께 이용할 경우 테더링을 하면 가격이 저렴해 집니다.

 

SK텔레콤은 '자동안심 T로밍' 서비스를 통해 해외 로밍 혜택을 늘렸습니다.

별도의 가입 없이도 매일 3분은 무료통화, 30분 내 통화는 1만원에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30분을 넘으면 나라별 요율이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정말로 안심하고 즐겼다가는 요금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이렇듯 통신3사가 로밍제도 전면 개편에 나서며 혜택 강화에 나선 가운데, 광고만 믿고 무턱대고 국내처럼 통화해서는 안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현재 통신사들의 전반적인 로밍 통화 혜택 과금은 방식이 분에서 초로 바뀐 것일 뿐입니다.

기존의 체계에서는 1분 30초 동안 사용했을 경우 2분 분량의 요금을 내야 했지만 바뀐 요금체계는 90초의 사용 분 만큼 요금을 냅니다. 저렴해진 것은 맞지만 기존 분당 요금보다 굉장히 저렴해졌다고 착각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 해야 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로밍 요금 폭탄을 맞지 않기 위해서 해외에 출국 전 로밍 요금을 미리 알고 사용하는 것이 요금폭탄을 막을 수 있는 지름길이다”고 조언했습니다.

해마다 해외로 출국하는 국민수는 늘고 있지만, 같은 기간 이통사들의 해외 로밍 매출은 3개사 합계 3000억대 초반으로 수년째 제자리 걸음 중입니다.

 

최근 개편된 로밍 요금제를 통해 '이통사 로밍은 비싸다'는 인식을 깨고 정체 상태에 빠진 로밍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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