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마스크 'LG전자 프라엘' 공급부족현상 연말까지 지속..왜?
이나영 마스크 'LG전자 프라엘' 공급부족현상 연말까지 지속..왜?
  • 송지원 기자
  • 승인 2017.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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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조금이라도 품질에 의심가면 출하 전면 중단"
제품 출하 재촉에도 완성도에 만전 기해.. 공급 적체 지속될 듯

[팍스경제TV 송지원 기자]

(앵커) 배우 ‘이나영 마스크’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LG전자의 홈 뷰티기기 프라엘의 공급 물량 부족 현상이 다음 말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일각에서는 일부 부품 불량에 따른 리콜 때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되지만,
실상은 전혀 다른 곳에 있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송지원기자.

(기자) 네, LG전자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프라엘을 받아보려면 여전히 2주 넘게 걸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LG전자는 지난 9월 홈뷰티기기 4종 'LG 프라엘'을 출시하면서 홈 뷰티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지난 달 ‘이나영 마스크’로 불리면서 예상 외로 큰 인기몰이 중인 해당 제품은 주문 후 수령까지 2주 넘게 소요된다고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앵커) 네. 이번 달 후반이면
공급 적체가 어느 정도 해소된다는 얘기도 들었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LG BEST SHOP에 문의한 결과, 여전히 프라엘을 받아보기까지 2주 정도 소요되고, 지금은 예약 주문만 가능한 상태입니다.

바로 매장에 가도 물건을 살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제공| LG전자
제공| LG전자

(앵커) 일반적으로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면 공급 라인을 확대하지 않나요? LG전자의 가전제품 공급라인이 부족하지는 않을텐데요. 이유가 뭡니까? 무슨 속사정이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확인된 소식은 프라엘의 메인제품격인 프라엘 마스크의 LED전구가 불량처리되면서 제품 전체가 리콜됐다는 얘기였습니다. 하지만, 생산 과정에서 불량률이 포착되면서, 판매된 제품이 리콜된 적은 없고요.
자체적으로 시정조치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는 상태였습니다.

(앵커) 그럼 다른 이유가 있던가요?

(기자) 그래서 확인된 것은 ‘수율이 낮다’는 것이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리콜루머처럼 수율이 낮다는 것 역시 LG가 내걸고 있는 슬로건이 '기술의 LG'이기 때문에 LG전자 입장에서는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래서 좀더 알아봤더니, 프라엘 제품 수율이 낮은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앵커) 앵커. 수율 저하 문제에 또 다른 이슈가 있었다. 그게 대체 무슨 말입니까?

(기자) 네. 프라엘의 수율이 낮은 이유는 LG전자의 '품질 관리 신념' 때문입니다.
 
프라엘 제조 사항을 잘 아는 LG전자 고위관계자에게 어렵사리 내막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LG전자 고위관계자는  "프라엘이 고객 피부에 닿는 제품이기때문에 조금이라도 내부 품질에 의심이 가면 출하자체를 전면 중단하고 문제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마디로 양산체제가 확정된 가전기기를 핸드메이드처럼 만들고 있는 셈인데요.

이 때문에 LG전자 내부에서는 “프라엘 담당팀이 너무 소극적인 자세로 제품을 생산하는 것 아니냐“ 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앵커) LG전자 입장에서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프라엘 제품을 빨리, 그리고 많이 만들어서 팔고 싶은 게 당연하겠죠?

(기자) 맞습니다.

하지만, 프라엘을 제작하는 담당 팀에서는 "품질은 타협 대상이 아니다"는 판단 아래, 프라엘 제품을 전수조사하는 검사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같은 전수조사에 대해 삼성전자나 SK매직같은 가전사들에게 물어봤더니요, 양산 전자제품 검수에서 거의 쓰지 않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품질검사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앵커) 프라엘의 마진율이 13%대라고 하지 않았던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LG전자 측은 제품 출하가 더 빨리 빨리 이뤄지길 재촉하고 있고요.

현장팀은 제품 검수에 더 많은 비용을 들여서라도 완성도에 꼼꼼함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출시 직전까지도 반신반의했던 LG전자의 프라엘은 홈뷰티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LG전자의 철저한 품질경영으로 앞으로 공급 물량 부족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LG전자에서 팍스경제TV 송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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