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올해 초 신세계그룹이 인수한 홈 인테리어 가구업체 '까사미아'의 일부 침구에서 기준치를 넘는 라돈이 검출됐다. 대진침대에 이어 매트릭스에 대한 라돈 우려가 또 다시 재점화하고 있다.

까사미아는 지난 2011년 판매한 토퍼 세트상품인 '까사온 메모텍스'를 전량 회수하고 환불 또는 교환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리콜은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의 가공제품 안전기준 방사선 검출 조사 결과에 따른 행정조치다. 원안위는 까사미아의 토퍼와 베게 세트에서 안전기준(연간 1밀리시버트)를 초과한 방사선 검출을 확인했다.

토퍼는 매트리스에 까는 두께 10센티미터 미만의 깔개 제품이다. 원안위는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에 모나자이트가 소량 첨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회수 조치는 대진침대에 이어 두 번째다. 문제는 이번 라돈 검출도 소비자의 제보로 드러났다는 점이다.

지난달 28일 까사미아에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다는 제보가 접수됐고, 까사미아는 지난 10일 원안위에 이를 보고했다.

해당 제품들은 생활방사선 규제 시행 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당시 CJ오쇼핑을 통해 1만2395세트가 팔렸다.

까사미아는 이번 제품 이외에 다른 제품들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 기준치를 초과하는 라돈은 검출돼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대진침대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현재 판매중인 제품과 단종된 상품 중 샘플 확보가 가능한 제품까지 전문기관에 의뢰해 방사선 검출 조사를 했다는 것.

까사미아는 해당 제품 수거와 폐기 과정을 원안위와 협의해 신속한 리콜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박혜미 기자 fly1225@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