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휴 실패한 SKT, ‘애플 협업’ 가능성 있어
구글 제휴 실패한 SKT, ‘애플 협업’ 가능성 있어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8.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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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최근 SK텔레콤이 '구글 내비게이션 파트너' 자리를 카카오에게 빼앗기면서 셈이 분주해졌습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내비게이션 1위인 T맵을 보유하고도 카카오에 밀린 것에 대해 직원들을 질책하고, 급하게 후속조치가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SK텔레콤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구글이 한국에서 시작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안드로이드 오토'와 관련해 구글과의 제휴가 무산된 것을 두고 임직원들을 호되게 질책했습니다.

구글이 지난달 현대,기아차 사용자들이 USB케이블을 스마트폰에 연결하면 차량 모니터로 내비게이션, 음악, 통화 등을 즐길 수 있는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구글지도'가 허가를 받지 못하면서 '카카오 내비'를 선택한 것입니다.

 

당초 구글은 T맵 운영사인 SK텔레콤에도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 제휴 의사를 타진했지만, 사내 커뮤니케이션이 매끄럽지 못해 무산됐고, 결국 카카오내비는 구글과 현대,기아차를 만나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이에 박사장은 SK텔레콤 사내 게시판을 통해 “사전에 T맵도 협력 제안을 받았지만 제대로 협의되지 못한 채 무산됐다”며 "일하는 방식이나 의사결정 과정에서 지금보다 더 강한 긴장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안드로이드오토 제휴에 대해서는 "급하게 후속 조치가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안드로이드 오토에 카카오내비가 탑재 돼 출시됐기 때문에 T맵과 구글이 손을 잡는 가능성은 적은 상황.

때문에 업계에서는 구글이 아닌 새로운 플랫폼 사업자와 협력해 플랫폼을 확장하려고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업계관계자는 "현재 애플 카플레이의 경우 애플에 승인된 몇개의 앱만 보이기 때문에, 티맵을 이용하려면 탈옥을 해야 한다"며 "애플 카플레이에서 티맵 실행을 원하는 수요가 꽤 있어 애플과 손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후속 조치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아직 검토중이다라는 입장입니다.

 

[이진성 SK텔레콤 홍보 매니저 : 박정호 CEO의 발언은 또다른 협업을 통해 T맵의 경쟁력을 확장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는 의미구요. 현재 안드로이드오토 등 다양한 사업자와의 제휴를 다각적으로 검토중입니다]

 

과거 SK텔레콤은 르노삼성과 손잡고 차량용 태플릿에 T맵을 탑재한 경험이 있어 차량 제조사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절치부심한 SK 텔레콤이 새로운 전략을 통해 내비게이션 1위, T맵이라는 타이틀을 다시한번 공고히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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