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中 16명, 월 85만원 벌어.. 최저임금 한참 못 미쳐
男 '327만원' vs 女 '209만원' .. 성별 임금 격차 여전
[팍스경제TV 송지원 기자]
(앵커) 우리나라의 일자리 규모와 현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통계 자료가 발표됐습니다. 성별과 연령별, 그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송지원 기자!
(기자) 네 통계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통계청이 일자리 행정통계를 발표했죠?
(기자) 네.
통계청은 오늘 '2016 일자리 행정통계'를 통해 기업 특성별, 근로자 특성별 일자리의 현황을 발표했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임금근로자는 월평균 281만원을 벌었습니다.
다시말해, 임금근로자를 한 줄로 늘어세웠을 때, 가운데 있는 사람의 소득을 의미하는 중위 소득은 209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자료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입니다.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474만원, 중소기업은 224만원이었습니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근로자가 한 달 일해서 번 소득이 대기업 근로자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입니다.
앵커> 송기자. 소득구간별로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소득 구간별로는 한 달 소득이 150만원 이상에서 250만원 미만 구간에 속한 근로자가 25%로, 가장 많았는데요
문제는 월 85만원 미만을 받고 있는 근로자의 비중이 16%에 달한 것입니다.
올해 최저임금 기준으로 월급을 환산하면 135만원 수준입니다. 100명중 16명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월급을 받은 셈입니다.
또, 월평균 250만원 미만 일자리 근로자의 60% 가량 몰려 있었습니다
(앵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격차는 큰데, 일자리 규모는 대기업이 훨씬 크다고요? 그건 무슨 얘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전체 일자리 중 영리기업에서 제공한 일자리는 1900만개인데요
그 중에서 중소기업이 1550만개를 제공하면서 80%를 차지했습니다.
작년 기준으로 중소기업 일자리는 32만개 증가한 반면, 대기업은 9만개 감소했는데요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노동시장의 이중 구조를 극명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이 대기업 근로자의 임금에 절반수준에도 못미치기 때문에 청년들은 대기업에 몰릴 수밖에 없고, 또 동시에 중소기업은 인력난에 시달리는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남성과 여성 간 격차도 뚜렷하게 드러났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남성의 평균 소득은 327만원, 여성은 209만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20만원 가량 많이 벌었습니다.
또 남자가 점유한 일자리는 전체의 59.3%로 여자보다 400만개 많았습니다.
한 가지 더 눈여겨볼 점은 일자리 고령화 추셉니다.
연령대별 일자리 분포에서 40대와 50대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는데요.
은퇴 후 일자리를 찾는 고령층이 늘면서 60세 이상 일자리가 전년보다 28만개 증가했고, 50대도 16만개 늘었습니다.
반면 30대와 20대의 일자리는 각각 15만개와 2만개가 줄어 대조를 이뤘습니다.
지금까지 통계청에서, 팍스경제TV 송지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