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농협 회장 개혁 행보…유통자회사·R&D통합 강조
김병원 농협 회장 개혁 행보…유통자회사·R&D통합 강조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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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원 회장, 2016년 7월 유통자회사 통합 추진 선언
연내 유통자회사 ‘운영 통합’ 우선 추진…조직 통합은 미뤄져
김병원 회장 "농협·농민 미래 위해 R&D 통합, 대기업 협력 중요"

[팍스경제TV 박혜미기자]
(앵커) 김병원 농협 회장의 개혁 행보가 눈길을 끕니다. 올해 들어 공격적인 현장 행보와 신사업 진출에 이어 이달부터는 법인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숙원 사업인 유통자회사 통합에 대한 의지도 보이고 있는데, 올해 안에 운영통합이 이뤄질것으로 보입니다. 박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3년차를 맞은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글로벌 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폭염이 한반도를 덮치자 주말에도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유통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정간편식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는 등 소비트렌드에 발맞춘 사업 확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달부터는 법인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본격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하나로마트를 비롯한 유통자회사는 일단 제외됐습니다.

농협중앙회의 숙원사업인 유통자회사 통합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입니다.

김 회장은 지난 2016년 3월 취임 이후 7월부터 경제사업 활성화와 소매유통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적으로 유통자회사 통합을 추진했습니다.

농협경제지주의 자회사인 농협하나로유통을 중간지주사로 나머지 4개 유통자회사를 통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4개 자회사들의 통합 반대 목소리에 농협은 갈등 봉합에 나섰습니다. 직원들의 거취 불안 등의 해결책을 냈고 올해 안에 운영 통합이 우선 이뤄질 수 있을 전망입니다.

김병원 회장은 농협과 농민의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병원 농협회장>
"우리가 가지고 있는 R&D 시설을 강화하라고 수 차례에 걸쳐 얘기를 던졌습니다. 그리고 그 R&D 시설을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내라고 했는데 지금까지도 큰 진전을 보고 있지 못합니다."

임원들에게는 대기업들과 협력해 농촌을 살리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병원 농협회장>
"같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과의 관계를 여러분이 반드시 굳건하게 만들어갈 수 있도록 임원 여러분이 하나씩 맡으세요."

자산 58조에 국내 9위 대기업집단인 농협은 2020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목표를 이루고 경쟁력을 갖추겠다며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김병원 회장, 갈등을 봉합하고 혁신 행보를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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