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엽 롯데 부사장 "상생결제, 실제 성과로 이어갈 것"
오성엽 롯데 부사장 "상생결제, 실제 성과로 이어갈 것"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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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상생결제’ 도입 협약
1차 이하 협력사, 대기업 신용도에 따른 낮은 금리로 현금 융통 가능
오성엽 부사장 "중소기업 어려움, 대기업 참여 확대되길"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앵커) 롯데그룹이 올해 안에 모든 계열사에 상생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그룹 차원에서 모든 계열사에 상생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첫 사례인 만큼 주목받고 있습니다. 산업부 박혜미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박 기자, 오늘 롯데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상생결제 협약을 맺었죠. 협약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말씀대로 오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서 롯데의 '기업간 대금결제 환경 개선을 위한 상생결제 도입, 확산 협약식'이 열렸습니다. 협약식에는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과 김형호 협력재단 사무총장이 참석했는데요,

이번 협약으로 롯데는 올해 말까지 일부 특수 법인을 제외한 그룹 모든 계열사에 상생결제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상생결제를 그룹 차원에서 모든 계열사에 도입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따라서 계열사들은 대금 결제 중에 현금결제를 제외하고 신용결제 부분을 100% 상생결제로 전환하게 됩니다.

또 내년부터 상생결제 도입 계열사는 총 결제액의 20% 이상, 2020년부터는 30% 이상을 상생결제로 점차 확대해 가겠다는 내용도 이번 협약에 담겼습니다.

오성엽 실장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부사장)>
"최근 기업 환경이 상당히 나빠지고 있고 특히 대기업보다는 이런 차원에서는 중소기업이 더 많이 어렵기 때문에 중소기업과 상생을 해야 동반성장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힘들어하고 있는 가운데서 저희 뿐만 아니라 다른 대기업들도 같이 참여해서 확대를 했으면 하는 그런 바램입니다."

(앵커) 상생결제 시스템으로 1차 뿐만 아니라 2차, 3차 협력사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간다는 건데, 어떤 방식인지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상생결제는 대기업이 상환청구권이 없는 채권을 발행하고 1차 이하의 모든 협력사들의 원활한 현금 융통과 조기 현금화를 돕기 위한 결제 시스템입니다.

상생결제의 경우 오는 9월21일부터 법적으로 의무화가 되긴 합니다만 이번에 의무화 되는 내용은 대기업이 1차 협력사에 대한 상생결제 비율을 1차 이하, 즉 2차, 3차 이하 협력사에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수준입니다.

이번 협약은 협력사들이 대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적용되는 낮은 금리로 현금을 융통할 수 있고, 상환청구권이 없기 때문에 채권추심에 대한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또 협력재단이 결제대금 예치계좌를 관리하기 때문에 안전도 보장이 됩니다.

김형호 사무총장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김형호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상생결제 제도는)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의 신용도로 낮은 비용으로 현금 거래를 할 수 있는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대기업 약 334개 기업, 협력기업들이 16만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고 금액으로는 246조원의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채권을 발행한 기업의 부담이 늘어나는 건데 롯데 입장에선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기자) 네 특히 대기업 차원에서 모든 계열사에 상생결제를 도입하면서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의미가 더욱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롯데의 경우 이미 내부적으로 7500억원 규모의 상생 펀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부 계열사의 협력사가 은행 대출을 받을 때 최저 1.1%에서 1.3%까지 낮은 금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앞서 롯데마트와 롯데GRS가 협력재단과 상생펀드 협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오성엽 실장은 이같은 협약이 단순히 협약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덧붙였습니다.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부사장)>
"협약을 체결했으면 얼마나 잘 되고 있는지 잘 실천하는게 중요한데 사실 현장에서 보면 기본적인 뜻은 좋아서 협약을 체결하는데 이걸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처럼 협약 체결에 그치지 않고 협약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끝까지 팔로우업을 하겠습니다."


(앵커) 네 경제가 어려울수록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더욱 클텐데, 대기업의 이같은 상생경영이 확대되길 바라봅니다. 박혜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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