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롯데 부회장, 동방경제포럼 참석...러시아 진출 앞장
황각규 롯데 부회장, 동방경제포럼 참석...러시아 진출 앞장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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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팍스경제TV 박혜미]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고 있는 제 4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러시아 진출을 위한 투자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롯데그룹(회장 신동빈)은 황 부회장이 이충익 롯데상사 대표이사 등과 함께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정부가 아시아 지역과의 경제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주최하고 있는 행사입니다. 

올해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황 부회장은 11일 푸틴 대통령이 주재하는 기업인 비즈니스 오찬에 참석해 “롯데를 포함한 한국기업들이 더 많은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 참석해서 양국간의 경제협력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최원보 롯데상사 법인장은 러시아 연해주에서 진행중인 공장 사업을 소개했습니다.

롯데상사는 지난해 말 연해주 지역에서 9350만제곱미터 규모의 토지경작권과 영농법인을 인수, 운영중입니다. 지난해 생산된 콩과 옥수수는 전량 판매됐고 옥수수 7000톤은 국내로 역수출돼 향후 사업 확대를 고려중입니다.

황 부회장은 12일 오전에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나 러시아 사업 확대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또 타타르스탄 공화국 대통령을 만나는 등 동방경제포럼에 참여한 주요 인사들에게 롯데의 러시아 사업을 적극 설명하고 협력과 지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롯데는 앞서 지난 1988년부터 러시아와 우호적 관계를 이어왔고 2007년 롯데백화점, 2010년 롯데호텔과 롯데제과가 잇따라 진출했습니다. 2013년에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단지 내에 러시아의 문호 푸쉬킨의 동상 부지를 제공,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막식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2015년 양국간 관계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 우호훈장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정부의 북방정책에 맞춰 러시아 극동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중입니다. 지난해 말 블라디보스토크의 호텔과 연해주 농장을 인수했습니다. 

특히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유일 5성급 호텔인 롯데호텔블라디보스토크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을 손님으로 맞이하며 포럼 관련 여러 행사들을 유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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