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라이프·신한생명, 합병되나… 구조조정 진통 ‘불가피’
오렌지라이프·신한생명, 합병되나… 구조조정 진통 ‘불가피’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8.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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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성사 시 풀어나갈 과제 ‘산적’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여부 문제
구조조정 현실화 시 사측-노조, 협상 진통 예상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지난달 오렌지라이프가 신한금융지주 품에 안기게 되면서, 신한생명과의 ‘합병설’이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양사가 합치게 되면 생명보험업계 5위에 올라서는 등 지각변동이 예고되지만, 대규모 구조조정 등 문제도 불가피해질 전망입니다.

송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렌지라이프가 신한금융지주를 새 주인으로 맞이한 지난 달. 

당분간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은 각각의 조직을 운영할 예정이지만, 서서히 조직 통합을 준비할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양사 합병이 성사되면 생보업계 4위에 맞먹는 자산규모 64조원 수준까지 이르게 됩니다. 또 오렌지라이프의 탄탄한 전속설계사 조직이 더해지면 대형사와 맞먹는 영업조직이 구축되는 등 시너지 효과가 힘입을 거란 전망.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우선 지점 통폐합 등에 따른 대규모 구조조정 여부가 문제입니다.

오렌지라이프는 이미 한차례 MBK파트너스에 매각된 지난 2014년, 200여명의 인력 감축이 이뤄졌기 때문.

실제 구조조정이 현실화 될 경우 사측과 노조간의 협상 진통이 예상됩니다. 인사 문제 등 갈등도 만만치 않을 전망.

[이기철 오렌지라이프(前 ING생명) 노조 지부장] 
신한금융지주의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생명이 하나의 법인으로 통합할 수 밖에 없는 과정이 기간이 문제지 있을 수밖에.. 여기에 따른 인사적인 불이익 문제, 노동조건들.. 이것들이 결국은 통합된 이후의 문제이기 때문에 독립경영 기간 내 풀 수밖에 없을거고..

국내 보험사의 전형적인 구조를 가진 신한생명과 외국계 보험사 구조를 가진 ING생명의 판매채널이나 주력 상품 등에서도 차이를 보인 것. 

신한은 종신보험, 오렌지는 변액보험에 강점이 있습니다.

판매 채널에서도 설계사 판매 30%, 텔레마케팅(TM) 30%, 대리점(GA) 30%, 방카슈랑스 10%로 고르게 분산돼 있는 신한과 달리, 오렌지는 설계사 판매가 60%에 달했습니다. 

 

[금융업계 관계자] 
(양사 합병 시) 우려하는 부분도 있고 하나도 겹치지 않으니까 겹치는 부분이 없으니 다행이다라고 볼 수도 있는 것이고.. 결국에 경영진 의사결정은 훨씬 지나서 일어나겠죠.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의 합병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양사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는 산적합니다. 

팍스경제TV 송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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