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직원 직접고용을 둘러싼 갈등이 최종 타결됐습니다. 지난 4월 17일 직접고용 결정 발표 뒤 200일 만입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협력사 직원 8천 7백여 명을 직접고용합니다. 직접고용 대상은 협력사 정규직과 근속 2년 이상 기간제 직원입니다.
수리협력사가 7천 8백여 명이고, 상담협력사(콜센터) 9백명 등입니다.
오늘(2일) 수원 삼성전자서비스 본사에서 열린 직접고용 최종합의서에는 최우수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와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나두식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지회장이 서명했습니다.
또 협력사 대표들과 합의도 진척돼, 전체 협력사의 90% 이상이 합의에 동의했습니다. 이처럼 이해당사자들과 합의가 마무리되면서 협력사 직원들은 채용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1일자로 경력 입사하게 됩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협력사 업무 특성과 인력 구조, 고객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직원들의 실질적인 처우 개선에 중점을 둬 직접고용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급여, 복리후생 등 전체 처우는 협력사 근무 시절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사 직원들을 직접고용 하면, 전체 임직원 9천여 명, 전국 직영 수리거점 184곳을 갖춘 국내 최대 AS회사로 거듭나게 됩니다.
한편, 상담협력사 직원들은 삼성전자서비스 100% 지분으로 설립된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CS㈜'에 11월5일자로 입사하며 직접 고용됩니다.
삼성전자서비스CS㈜는 전체 인력의 70% 이상이 여성임을 고려해 모성보호, 육아지원 제도 등 맞춤형 복지를 강화하고, 상담 업무 특성을 감안한 근무 환경과 제도도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