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8년, 사회적 공감대 과제…시민들 "취지는 공감, 정책은 몰라“
동반성장 8년, 사회적 공감대 과제…시민들 "취지는 공감, 정책은 몰라“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8.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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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 취지 대부분 공감..."진정성" 지적도
동반위 대국민 홍보활동 '부족' 
'동반성장' 추진 동력은 사회적 공감대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앵커) 방금 보신 리포트에서처럼 동반성장위원회는 8년 동안 꾸준히 동반성장에 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반 시민들에게 '동반성장' 정책은 낯선 것이 사실입니다. 박경현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박 기자, 오늘 시민들을 직접 만나봤다면서요? 시민들은 '동반성장' 정책을 어떻게 체감하고 있던가요?

기자)
네. 제가 서울 여의도 일대를 돌며 시민들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결론적으로 '동반성장'을 잘 아는 시민은 찾기 어려웠습니다.처음 들어봤다는 대답이 대부분이었고, 들어봤어도 구체적인 내용을 잘 알지 못 한다는 답변이 대다수였습니다.

인터뷰) 
‘동반성장’ 정책에 대해서는 처음 들어 봅니다. 협약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텐데. 대기업 측에서 중소기업과 정보 공유를 해주고 같은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면...(좋겠습니다.)

인터뷰) 
지금 그거(정책) 한다고 해도 알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을 텐데요. (시민들에게) 내용에 대한 브리핑이 많이 필요할 것 같아요. 

기자) 
들으신 것처럼 ‘동반성장’ 자체에 대한 인식은 높지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정책의 취지와 필요성에는 공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기업이 잘 돼야 한다는 생각과 상생협력에 긍정적인 의견이었습니다. 또 정부와 기업이 ‘상생’에 대한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인터뷰) 
기업이 사회에 공헌하려는 마음이 있어야 해. 대기업이 서로 동반성장 하려면 (작은 기업) 짓누르지 않고, 하청 업체 대우를 해줘야 해.  

앵커) 정부가 벌써 8년째 추진 중인 정책인데, 시민들이 이렇게까지 낯설어 하는 건 대국민 홍보가 부족한 탓 아닐까요?


기자) 그렇게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반성장위원회 측에 문의해보니 출범 초기 텔레비전 광고를 한 것 말고는 특별한 대국민 홍보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동반위 관계자는 아무래도 동반성장이라는 정책이 대기업과 협력사를 비롯한 중소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대국민 홍보가 다소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전화인터뷰) 
동반성장위원회 관계자) 저희가 주 타겟층이 국민보다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이라서 거기에 포커스 맞춰서 언론사 기획시리즈나 그런 건 진행했었거든요.

기자)
이렇게 동반성장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부족한 상황에서 동반성장 정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는데요, 사실 동반성장위원회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부족한 탓에 대국민 홍보 활동에 제약이 많다는 점도 사실입니다. 현재 권기홍 위원장이 지난 2월 취임했지만 아직 관련 예산도 편성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하는 과정만큼 국민적 공감대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도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박경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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