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택시업계의 반발로 ‘카카오 택시’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번에는 SK텔레콤이 ‘티맵 택시’를 새롭게 내놓습니다.
SK텔레콤은 T맵 택시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자사 고객에 대한 택시요금 할인 등 마케팅을 본격화했는데요..
티맵 택시의 반격으로 모빌리티 시장에서 카카오 택시의 점유율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박주연 기잡니다.
(기자)
네. 저는 SK텔레콤 T 타워에 나와있습니다.
SK텔레콤이 택시 이용 고객들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택시 기사들의 안전운전을 향상하는 방향으로 티맵택시를 대대적으로 개편합니다.
택시 앱 1위 사업자인 카카오가 카풀 서비스 도입으로 택시 단체들과 강하게 부딪히고 있는 상황에서 후발주자인 SK텔레콤이 택시업계와의 상생을 모색하며 추격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여지영 TTS사업 유닛장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여지영 SK텔레콤 TTS사업 유닛장(상무)]
(제가 택시 운전을 직접 해보니) 초보택시 기사 입장에서는 승객 분들이 어디에 수요가 있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30~40분 정도를 배회한 적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미리 좀 알려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고요. 모빌리티 시장은 앞으로도 굉장히 크게 발전할 것입니다. 그래서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기회를 지금이라도 놓치지 말자, 대비를 하자라는 차원에서 다시 들어오게 됐습니다.
우선 T맵 택시는 고객에게 연말까지 T멤버십을 사용하면, 티맵택시 월 5회 10% 할인혜택을 제공해 가격 부담을 낮췄고요. 매달 있는 'T데이'에는 택시 요금 50% 할인 이벤트를 실시함으로써 할인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택시 승객 위치를 지인이 확인할 수 있는 '안심귀가 라이브' 기능도 도입했는데요.
택시의 현 위치와 도착 예정시간, 이용 택시의 정보 등을 가족이나 지인에게 보낼 수 있습니다.
아울러 택시 기사들을 위한 지원도 함께 공개됐는데요.
운전 중 고객 호출 응답을 위해 스마트 폰을 조작해야 하는 현재 방식이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핸들에 부착하는 버튼식 콜잡이를 무상제공하고요.
기존에는 최단 기준으로 콜이 매칭된다면, 앞으로는 최단 시간 도착 기사 기준으로 1:1 콜 매칭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탄력적인 운용이 가능하게 했습니다.
특히 앞으로는 보유중인 T맵 교통 데이터와 고객들의 이용 패턴 데이터 등을 AI로 분석해 서비스에서 조금 더 차별화를 두겠다는 포부인데요.
향후 AI 기능이 접목되면, 택시기사에서 실시간으로 택시 수요 밀집 지역 정보를 공유해 기사와 승객의 대기시간 축소는 물론 택시기사의 수익 증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5년 3월 말 출시된 T맵택시는 그동안 카카오T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는데요.
이번 T맵 택시 개편을 통해, '요금할인' 을 앞세워 카카오T에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을지로 T타워에서 팍스경제TV 박주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