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신남방정책특위 위원장 "'10억 인구' 아세안·인도시장 중소·중견기업 돌파구 될것"
김현철 신남방정책특위 위원장 "'10억 인구' 아세안·인도시장 중소·중견기업 돌파구 될것"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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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특별위원회가 '신남방 진출 중소중견기업 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김현철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신남방특별위원회]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특별위원회가 '신남방 진출 중소중견기업 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김현철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신남방특별위원회]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한-인니 비즈니스 포럼'에서 신남방정책의 본격 추진을 공표한 지 1년만에 구체적인 시장 진출 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현철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오늘(7일) 중소·중견 기업인들을 만나 문재인정부의 신남방정책 기조와 필요성, 지원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기업인들은 만난건 지난 8월 위원회 출범 이후 두 번째입니다. 이날 김 위원장을 비롯해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과 박기영 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등 유관 단체와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 최경선 더본코리아 전무,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이사, 김재천 코스맥스 대표이사 등 14곳의 중소·중견 기업인들이 참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대기업과 대기업 노조는 그동안 정부의 지원으로 성장해 왔다"며 "이제는 맏형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정부와 함께 우리경제의 허리인 중소·중견기업과 비정규직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는 저성장으로 한계가 있지만 인구 10억명이 넘는 아세안과 인도지역은 한류 붐에 힘입어 가맹사업과 소재 부품업 등이 진출하기 좋은, 새로운 블루오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아세안 지역은 지난해 우리 국민 763만명이 방문하는 등 가장 방문 빈도가 높고, 약 8000여개의 기업이 진출해 있어 해외진출 1위 지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교역 규모도 중국(2238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1321억달러)로 많고, 2030년까지 연평균 6%의 성장이 예상되는 잠재력을 보유해 중국과 일본 등도 아세안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최근 미국과 중국의 통상전쟁에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리는 등 현재 미·중·일에 집중돼 피해를 볼 수 있는 시장구조를 다변화하는  새로운 돌파구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금융 등 직접적인 지원방안과 인력 교류, 정상회의 등 신남방지역 진출 기업을 위한 다방면의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더본코리아는 지난 2012년 '본가' 등을 싱가포르와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 진출시켰습니다. ㈜썬즈의 경우 올해 한전과 미얀마 전력에너지부의 '미얀마 배전망 건설 컨설팅 및 설계기준 제정사업'을 수주해 스마트시티 분야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신남방지역에 진출했거나 예정중인 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은 자금조달 문제인 만큼 금융 진출을 통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아세안 시장은 중동을 넘어선 새로운 해외건설 시장으로도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인프라 수주와 관련된 대규모 금융 지원이 필요한데, 현재 일본 금융기업 등에 의존하고 있다는 겁니다.

신남방정책특위는 현재 금융 진출을 위한 TF를 꾸려서 '신남방 금융플랫폼' 구축 등 금융지원 방안을 준비중이며, 내년 예산 150억원을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내 신남방기업협의회를 출범시켜 기업들의 현지 진출과 정착을 위한 기업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특히 내년 연말쯤에는 아세안 국가 정상들을 우리나라에 초청해 다자간 정상회의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메콩강 유역의 국가들과 정상회의를 갖는 한-메콩 정상회의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위원장의 모두발언을 제외하고 대한상공회의소의 '신남방 주요국가 특성 및 중소·중견기업 진출전략', 무역협회의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방안' 발제를 시작으로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기업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신남방정책에 적극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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