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증권방송 수익산맥의 보이스멘토들이 지난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 최종결론과 관련해 제약바이오주의 흐름과 향후 전망을 분석했다. 

어제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고의 분식회계'로 최종 결론을 내고 거래정지 처분을 내리며 장 초반 하락 출발을 했다. 

보이스멘토인 박춘현 전문가는 오늘 수익산맥 <보이스오브스탁:님의침묵>에서 삼성바이오 이슈와 관련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하나 해결되며 바이오시밀러를 제외한 섹터는 오후 중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춘현 멘토는 삼성바이오에 약 8만 명의 개인투자자, 5조 이상 투자금이 묶여 있다며, 개인투자자들이 체감하는 하락폭은 마이너스1~2% 가량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장 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거래소 시총 3위 종목이 살아있어 낙폭을 줄일 수 있었으며, 장 후반 바이오시밀러를 제외한 임상3상 등의 섹터는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오늘 제약바이오주 관련 종목의 종가와 내일 추가 상승이 나오기까지 관망할 것으로 봤다. 

또한 2015년 불거졌던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례와 비교해, 대우조선해양은 기업운영 중에 이뤄진 것과 달리 삼성바이오는 거래소 상장을 위한 고의적 분식회계를 했다며, 이로 인해 재공시 해야하는 상황에 자본잠식으로 퇴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익산맥 보이스멘토인 날쌘코끼리 역시 시장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의견에 무게를 두고, 향후 바이오주 전망의 영향은 제한적이며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여명알파는 업종 전망에 대해 바이오시밀러 분야는 오리지날 제약사에서 판매단가를 대폭 낮추는 전략으로 수익성이 현저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 상장폐지에 대한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마지막까지 삼성에 대한 '베팅 매수'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증선위의 결정을 앞둔 '운명의 날'인 어제 삼성바이오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70% 상승한 33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시가총액 20조원 안팎인 삼성바이오의 거래정지로 인한 주식 시장에 영향이 불가피하며, 투자 심리가 냉각되는 등 후폭풍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진아 editkim@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