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국민은행, 19년 만에 총파업 ‘D-1’…주말 릴레이 협의 실패
[전화연결]국민은행, 19년 만에 총파업 ‘D-1’…주말 릴레이 협의 실패
  • 이순영
  • 승인 2019.0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앵커)KB금융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노사 갈등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깊어지고 있습니다. 노조는 여전히 내일 총파업을 단행하겠다고 예고하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순영 기자,

(기자)네, KB국민은행 노사가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아직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 노조는 지난해 12월 27일 총파업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을 결의하고 8일인 내일 파업을 단행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인데요… 노사는 총파업 전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아직까지 노조의 총파업 의지는 확고한 상황이며 이에 따라 내일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허인 국민은행장과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 등은 오늘 새벽 네 시까지 주말 내내 릴레이 협의를 이어갔지만 결국 아직까지 해결책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국민은행 노사는 임금인상, 연말성과급, 임금피크제 진입시기, 점심시간 1시간 보장 등을 놓고 갈등 양상을 보였는데요

현재 성과급과 관련해 사측은 자기자본이익률에 연동한 성과급 지급 기준을 우선 정해야 한다는 기존 주장에서 20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쪽으로 바꿨고 직급별 호봉 상한제인 페이밴드도 전 직원 확대에서 현재 제도대로 유지하는 쪽으로 한 발 물러섰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현행 기준에 따라 기본급의 30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은행 측은 파업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는데요… 급기야 본부장급 이상 54명의 임원들은 총파업 강행시 전원 물러날 뜻을 밝히기도 하는 등 노사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국민은행 노조의 총파업은 19년 만의 일인데요…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은 상황입니다.

국민은행 직원 평균 연봉이 9100만원으로 억 대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귀족노조라는 이미지를 주는 반면 고객의 신뢰와 정당성을 얻기에는 명분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은행 노사는 임단협 안건을 두고 잠시 후 11시 30분부터 다시 논의에 들어갈 예정인데요…협상 타결로 파업이라는 극단적 상황을 막을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국민은행에서 팍스경제TV 이순영입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