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한국수력원자력-한전KPS, UAE 바라카원전 ‘장기정비계약’ 도전
[출연] 한국수력원자력-한전KPS, UAE 바라카원전 ‘장기정비계약’ 도전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0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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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원전 장기정비계약 발표 코앞···성윤모 산업부 장관, ‘팀코리아’ 지원사격
성 장관, 원전 ‘건설-운영-정비’ 협력 중요성 강조
송영길 민주당 의원, ‘신한울 건설 재개’ 언급···불붙는 ‘탈원전’ 공방

[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지난 연말 UAE 바라카 원전의 일부 사업 운영권이 경쟁회사인 프랑스회사에 넘어간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바탕 떠들썩했습니다. 또 UAE 원전의 장기정비계약이 수의계약에서 경쟁 입찰로 바뀐 사실도 함께 알려져 팀코리아 위기론도 불거졌는데요. 현재 우리나라와 영국 그리고 미국이 사업권을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결과가 이르면 다음 달 중 공개됩니다. 

이러한 가운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UAE 바라카 원전 관계자 등 현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고 돌아왔습니다. 산업팀 도혜민 기자와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도 기자, 성윤모 장관의 이번 UAE행 어떤 차원이었습니까?

 

(기자)
네, 성윤모 장관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UAE를 방문했는데요. 

지난해 3월 문재인 대통령이 UAE 방문한 데 따른 후속 방문으로, 두 나라간 경제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현지 우리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차원이라고 산업부는 밝혔습니다.

하지만 UAE 바라카 원전의 장기정비계약 건이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발표가 되는 만큼 이번 방문의 목적은 원전 계약에 대한 지원 사격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성윤모 장관은 취임 후 단독으로 해외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그만큼 원전 수주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성 장관은 우선 칼둔 아부다비행정청 장관과 만나 바라카 원전 등 에너지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는데요. 바라카 원전의 건설, 운영, 정비 등 전주기 분야에 대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장기정비계약에 우리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칼둔 장관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성 장관은 또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도 방문했습니다. 바라카 원전 운영 법인인 나와의 마크 레더만 사장을 만나서도 성공적인 준공을 위한 두 나라간 전주기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건설부터 정비까지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장기정비계약에 대한 팀코리아를 지원 사격하는데 힘을 실은 겁니다.

(앵커)
UAE 바라카 원전의 장기정비계약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팀코리아의 수주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기자)
네, 먼저 장기정비계약은 앞으로 10~15년간 바라카원전의 유지 관리를 담당하는 사업자를 선정하는 계약인데요. 2~3조 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수력원자력과 한전KPS가 함께 하는 컨소시엄과 두산중공업의 해외 자회사인 영국의 두산밥콕, 그리고 미국의 얼라이드 파워 등 이렇게 3개사가 경쟁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UAE 건설에 참여한 한수원 컨소시엄이 유리하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원전의 건설부터 운영, 정비까지 한 회사에서 담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해외의 경우는 건설과 운영, 정비 등 개별 회사들이 맡는 경우가 있어 현재로서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 중 장기정비계약 결과가 발표되는데요. 현지 상황에 따라 일정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앵커)
팀코리아의 선전을 기대해봐야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국내에선 또다시 ‘탈원전’ 공방에 불이 붙는 모습이라고요?

(기자) 
네, 발단은 지난 11일 열린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였습니다. 강연자로 나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한울 3,4호기의 건설 재개가 필요하다는 식의 발언을 하면서 부턴데요.  

이후 더불어민주당 기후변화대응 및 에너지전환산업육성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원식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적으로 반박하면서, 정부 정책을 놓고 여당 내에서 분열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송 의원도 15일 오전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렸는데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동의한다면서도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통한 에너지믹스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앵커)
팀코리아가 밖에선 계약 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동안 안에선 또다시 ‘탈원전‘ 공방이 불거지는 모습인데요. 아무쪼록 팀코리아의 UAE 장기정비계약 체결 소식을 기다려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도혜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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