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빨랐다" 지적도
[팍스경제TV 장가희 기자]
(앵커)
국책연구기관이죠, KDI가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올해보다 낮은 2.9%를 제시했습니다.
얼마전 한국은행이 올린 금리 역시 시기상조라고 전했는데요. 현 정부정책에 돌직구를 날린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 관련해서 경제부 장가희 기자와 얘기 나눠봅니다. 장기자. KDI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2.9%를 제시했죠.
(기자)
네 지난 4월 내놨던 전망치인 2.5%보다 0.4%포인트 상향 조정했지만, 경기 개선 추세가 견실하다고 평가하긴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KDI는 6일, 2017년 하반기 경제전망 자료를 냈는데요, 여기서 "현재 우리 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소비가 개선되고 있지만 내년엔 투자가 둔화되면서 2.9%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국제통화기금이죠 IMF나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내년도 한국 성장률을 연 3%로 전망하고 있거든요. 한국은행도 10월 전망에서 내년 2.9% 전망치 내놨지만, 이달 상향조정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비하면 KDI가 내놓은 전망치가 낮죠.
(앵커)
KDI가 보수적으로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한 배경엔 반도체가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KDI는 반도체에 의존한 경제 성장을 불안하게 봤는데요.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었죠.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2년 9%정도였지만, 올해는 16.8%까지 올랐습니다. 올해 수출증가 품목별 기여도에서 반도체는 무려 42.9%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이유로 OECD나 IMF 도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을 3%로 잡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KDI는 "반도체에 집중된 수출 증가로 인해 경기 회복도 반도체 등 제조업에 편중돼 나타나고 있다"며 "그 효과가 전방위로 퍼져나가지 못하면서 고용 등이 가시적으로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KDI는 국내 설비투자 증가율이 올해 14.7%에서 내년에는 3%로 5분의 1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봤구요. 건설 투자 증가율은 올해 7.2%에서 내년 0.4%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한국은행이 지난주 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는데, 이도 시기상조라고 전했죠.
(기자)
네 우선 성장 흐름이 견고하지 않다는 점에서 내년 거시경제정책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게 KDI 시각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통화정책도 일렀던 것 아니냐. 이렇게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물가가 아직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건 오히려 금리를 인하할 여지도 충분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주에 열린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하자는 소수의견을 낸 조동철 한은 금통위원도 KDI 출신입니다. 당시 조 위원이 경기 회복세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소수의견을 낸 것도 KDI의 주장과 맥이 닿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우리 경제 회복세가 일시적인지, 계속해서 이어갈지는 낙관, 그리고 비관론 모두 존재 하는 상황입니다. 일부 지표를 중심으로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아직 그 온기가 경제 전체로 퍼져나가는 것은 아니다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앵커) 네, 오늘말씀 잘들었습니다. 장가희 기자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