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앵커] 스마트시티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도시 행정에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시민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도시를 뜻합니다. 중앙정부는 물론 서울시까지 스마트시티 사업에 한창인 가운데, 올 하반기 전국 최초의 스마트시티가 서울에서 선보입니다.
서울시와 성동구, 양천구의 스마트시티 특구 지정 업무협약식 현장에 배태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 서울시청에서는 서울시와 성동구, 양천구가 '생활현장 스마트시티 특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서울시가 성동, 양천구 두 개 자치구를 사물인터넷과 같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생활현장 스마트시티 특구'로 지정한 건데요.

지난해 공모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7개 자치구가 제안서를 제출했는데, 성동구와 양천구가 최종 선정된 겁니다.

[인터뷰] 윤준병 / 서울시 행정1부시장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여러가지 4차 산업의 기초가 되고 있는 여러가지 내용을 토대로 해서 도시를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과정에 있습니다."

[기자] 특구로 지정된 성동구는 '교통'과 '안전' 분야에서, 그리고 양천구는 '복지'와 '환경' 분야에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추진합니다.

성동구에서는 대표적으로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가 추진 예정입니다. 요즘 걸어다니면서 혹은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면서 스마트폰을 보는 분들 적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을 보느라 자칫 전방을 주시하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막기 위해 설치 예정인 스마트 횡단보도는 바닥에 움직임 감지 센서를 설치해 보행신호가 아닐 때 건너려고 하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경고 신호를 보내는 장치입니다.

[인터뷰] 정원오 / 성동구청장
"어린이나 어르신, 장애인들. 이런 분들이 사회적 교통 약자인데, 이 분들의 교통과 안전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굉장히 많이 듭니다. 그런데 이것을 스마트 기술로 한다면 이것을 비용을 줄여서도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또 양천구에서는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독거노인의 고독사'를 막기 위해 '스마트 플러그'를 설치 예정입니다.

텔레비전이나 전등 등 실내 전력 사용량을 감지해서 일정 시간동안 전기를 사용한 흔적이 없으면 이를 사회복지사에게 알려서, 신속한 방문 돌봄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인터뷰] 김수영 / 양천구청장
"의욕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서울시와 손발 맞춰서 복지와 환경 분야에서 제대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서 다른 자치구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자] 이번에 스마트시티 특구로 지정된 성동구와 양천구에는 3년간 서울시 예산 30억 원이 지원됩니다.

이와 함께 통신망, 데이터 관리시스템과 같은 자원도 서울시가 지원합니다.

서울시는 스마트시티 특구에서 진행되는 사업을 모니터하고, 이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향후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정보통신과 행정을 융합해 조성되는 스마트시티는 올 하반기 전국에서 최초로 서울에서 첫 선을 보이는데요. 

스마트 시티가 시민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팍스경제TV 배태호입니다. 

배태호 bth@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