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하이자산운용 인수 도전장 낸 '우리금융', M&A 본격 나선다
[리포트]하이자산운용 인수 도전장 낸 '우리금융', M&A 본격 나선다
  • 이순영
  • 승인 2019.0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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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앵커멘트]지난 1월 11일 새롭게 출범한 우리금융지주가 본격적인 M&A에 나서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습니다. 우리금융은 하이자산운용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종합금융사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는 등 비은행 부문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주사로 새롭게 출범한 우리금융지주가 하이자산운용 인수전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하이자산운용 인수의향서를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은행부문 강화를 위해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과거 민영화 과정에서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자산운용을 매각했던 우리금융지주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비은행 부문 확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민영화 과정에서 비은행 계열사를 매각하면서 우리은행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형성돼 경쟁력이 약화됐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 / 김민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상대적으로 KB금융이나 신한지주가 비은행 계열 투자를 많이 확대해 왔잖아요 그에 비해 우리은행은 계속 지주체제가 아닌 은행체제 하에서 자산이나 영업이익 성장속도가 상당히 더디었던 거 같아요”]

부문별 자산의존도와 이익 의존도를 살펴보면 은행 비중이 90%를 넘어서며 경쟁 금융그룹에 비해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입니다.

국내외 경기 둔화로 은행의 자산 성장 둔화와 이익 창출 부진이 우려되면서 비은행부문 확대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전화인터뷰 / 김민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우리 지주의 BIS(자기자본)비율이 당장 굵직한 조 단위의 M&A(인수합병)를 못할 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BIS비율이 낮아질 것이기 때문에 자본비용이 많이 들어 가고요 그래서 조단위가 아닌 중소형 M&A 위주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자산운용사와 부동산신탁사, 저축은행을 먼저 인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우리금융 관계자 :
“(회장님이) 얘기하신 대로 그대로 스케쥴 대로 가고 있다고 보시면 돼요 자산운용사를 일단 검토하고 부동산신탁사도 검토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증권사…”]

종합금융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한 우리금융지주의 인수합병 움직임이 더욱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팍스경제TV 이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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