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3월 정기주총 시즌 도래… ‘임기 만료’ 앞둔 보험사 CEO, 대부분 연임 유력
[출연] 3월 정기주총 시즌 도래… ‘임기 만료’ 앞둔 보험사 CEO, 대부분 연임 유력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9.0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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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이철영 부회장·박찬종 사장, 흥국화재 권중원 사장 연임 확정
주요 성과 ‘현대하이카다이렉트 흡수합병’… 손보업계 ‘빅3’ 반열
흥국생명 조병익 사장 연임 가능성… “자본 건전성 강화·상품 체질 개선”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도래하면서,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보험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의 재선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험업황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경영효율성 측면에서 큰 사고가 없었다면 대부분이 연임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인데요, 자세한 이야기는 경제팀 송현주 기자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송 기자, 먼저 올해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수장들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네,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보험사 CEO는 총 8명입니다. 

현대해상의 이철영 부회장과 박찬종 사장, 미래에셋생명의 하만덕·김재식 대표, 이병찬 신한생명 사장, 조병익 흥국생명 사장, 권중원 흥국화재 사장, 김동주 MG손해보험 사장 등인데요.

이 중 신한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의 CEO 거취 여부는 이미 결정된 상태입니다. 
 
신한생명의 경우, 새 CEO로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이 오게 됐습니다. 미래에셋생명 김재식 사장의 자리는 변재상 미래에셋대우 사장이 자리를 옮겨 메우게 됐으며 하만덕 부회장은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결국에 ‘남는자와 떠나는 자’가 누구냐가 궁금한데.. 벌써부터 연임 여부가 점쳐지는 곳이 있다고요?

(기자)
네, 현대해상과 흥국화재의 경우 사실상 연임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입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이철영 부회장·박찬종 사장과 흥국화재 권중원 사장은 내부적으로 연임을 사실상 확정한 상태입니다. 이들은 오는 22일 주주총회를 통해 새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국내 손보업계 2위인 현대해상의 각자 대표이사인 이철영 부회장, 박찬종 사장이 무려 3연임에 성공하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이 부회장과 박 사장은 지난 2013년 2월 각자 대표이사로 취임해 2016년 3월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해 6년간 함께하고 있는 파트너 CEO입니다. 

각각 총괄 업무와 기획관리·인사총무지원 등을 나눠 맡으며 현대해상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왔다는 평가입니다.

주요 성과로는 현대하이카다이렉트 흡수합병이 꼽힙니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현대해상이 2005년 설립한 온라인 자동차보험사입니다. 현대해상은 2015년 이를 흡수·합병했는데 기존 오프라인과 온라인 영업이 합쳐지면서 손보업계 ‘빅3’에 오르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경영 실적도 흠을 잡기 어렵습니다. 현대해상은 2016년에는 순이익 4000억원을 냈고 2017년에는 순이익 472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해 순이익은 3590억원으로 소폭 하락했는데 손보업계 불황속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권중원 흥국화재 사장도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흥국화재 대표이사가 연임을 하게 된다면 2006년 3월 태광그룹 계열사 편입 이후 1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권 사장은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경영기획담당 상무, 상품보상총괄 전무 등을 거쳐 30년 이상 보험업권에 종사하며 전반적인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모기업인 태광그룹의 오너리스크가 불거지면서 계열사 전반에 경영 연속성이 중요한 상황이기에 대표 교체보다는 연임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말이 나옵니다.

(앵커) 
그렇다면 거취가 아직 확실하지 않은 CEO는 누구인가요?

(기자)
네, 아직까지 흥국생명 조병익 사장, MG손해보험 김동주 사장 등의 거취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흥국생명 조병익 사장은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데요, 오는 27일 주총이 개최되지만 아직까지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조 사장이 임기 동안, 자본 건전성 강화 등 ‘상품 체질 개선’등을 했다는 평가인데요, 

생명보험업계 관계자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전화인터뷰/생명보험업계 관계자] 
흥국생명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지금까지 신임 대표 후보자 모집이나 공모가 없는걸로 봐서는 이달 말 주총이 지나면 무난하게 연임이 성공할 것으로 보이고, 영업이익이라든지 RBC(지급여력)비율이라든지 체질 개선도 많이 됐기 때문에 연임하는 데는 큰 무리 없을 것으로 예상이됩니다.

흥국생명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조 사장 취임 직전인 지난해 1분기 148.5%에서 올해 3분기 189.5%로 40%포인트 이상 상승했습니다.

MG손보 김동주 사장 연임 여부는 불투명해보이는데요. 

김 사장이 2016년 취임한 이후 2017년과 2018년 MG손보는 흑자를 달성했지만, 업계 최하위의 지급여력비율로 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 요구를 받고 있습니다. 노조 역시 지난 2월19일 1차 파업에 이어 현재 2차 파업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까지 송현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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