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소기업 재기 지원···펀드조성·지원센터 설립
정부 중소기업 재기 지원···펀드조성·지원센터 설립
  • 정윤형 기자
  • 승인 2017.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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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앵커)
정부가 부실한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전문 펀드를 조성하고 지원센터를 설립합니다.

이를 통해 정부는 그동안 강조해 온 포용적 금융 확산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경제부 정윤형 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정 기자, 일단 이번에 정부가 조성한 ‘기업구조혁신펀드’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주시죠.

(기자)

한 마디로 부실발생기업 등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재기를 지원해주는 펀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국내 구조조정 시장에서 자본시장의 역할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와서 지난 4월에 정부가 기업구조조정펀드를 조성하기로 발표한 바 있는데요.

그동안 금융위는 정책금융기관, 채권금융기관 등 기업구조조정과 관련된 기관과 펀드의 규모와 운영방안 등을 논의해왔고 이번에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조성한 것입니다.

기업구조혁신펀드가 주로 투자하게 될 기업은 중견·중소기업입니다.

중견·중소기업들 중에서 회생형 시장의 기업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합니다.

기존에 구조조정 전문회사인 유암코가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유암코와 경쟁해서 시장을 더욱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향후에는 청산형 시장에서 회생가능한 기업까지 투자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여덟 개 은행과 캠코 등이 이 펀드에 출자하기로 합의했다면서요?

혁신펀드의 출자구조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펀드는 모자형 펀드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총 여덟 개 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 한국성장금융이 내년 상반기 중 이 펀드의 모펀드에 5000억원을 출자합니다.

출자는 캐피탈 콜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캐피탈 콜이란 돈을 한 번에 내는 것이 아니라 자금 수요가 있을 때마다 출자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모펀드 규모 이상으로 민간투자자도 유치할 계획이라서 정부는 펀드 규모가 1조원 이상은 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출자기관들은 앞으로 주기적으로 펀드 운용성과를 평가해서 펀드 규모 증액에 대해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모펀드의 운용사로는 모자형 펀드를 운용해본 경험이 있는 한국성장금융이 선정됐습니다.

펀드운영의 효율성을 위해서 출자기관과 외부 전문가도 참여합니다.

또 운영의 공정성을 위해서 전문위원회, 출자위원회, 투자심의위원회를 두어 단계별로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정부는 펀드운용으로 2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 개 이상의 일자리창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펀드 출범과 함께 기업구조조정의 플랫폼 역할을 맡을 센터도 설치된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내년 3월 캠코의 지역본부 내에 ‘기업구조혁신 지원센터’라는 것을 설치합니다.

지원이 필요한 기업과 투자처를 찾는 민간투자자는 이 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정보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일단 신용위험평과 결과가 B에서 D등급 사이인 기업은 이 센터에 설치된 상담창구에서 현재 어려운 자금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등급별로 조언받을 수 있는데요.

캠코는 구조조정기업에 전문으로 투자하는 적격투자자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자금 유치 절차 등도 안내해줍니다.

향후에는 회생법원과 업무협약도 체결해 회생기업 정보를 적격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투자대상 기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앵커)
캠코가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네요.

캠코가 회생절차 진행중인 기업을 위한 경영정상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기업은 낙인효과 등으로 금융 시장에서 적기에 지원을 받을 수가 없는데요.

정부는 이처럼 시장에서 소외되어 있지만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합니다.

지원대상은 회생절차를 진행중인 중소, 중견기업의 채권입니다.

금융공공기관이나 국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회생기업의 채권을 캠코가 매입하고 지원할만한 기업을 선별해 신규자금을 제공하거나 기업의 자산을 매입한 후에 기업에 재임대하는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앵커)
위기에 몰린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경제부 정윤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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