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앵커] 삼성전자가 미래기술육성사업에 한창입니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기초과학과 소재기술 등 분야에서 모두 500여 개 과제를 선정, 총 6천 7백억 원에 달하는 연구비를 지원했는데요. 연구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배태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2019년 상반기 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 연구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기초과학과 소재기술. 정보통신기술 등 세 분야 총 44개 연구과제로 모두 617억 원의 연구비가 3년에서 5년동안 지원됩니다.
[김성근 /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 :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이) 지향하는 것은 말 그대로 신규성, 창조성입니다. 그래서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남이 가지 않았던 길을 가는 그리고 모험적인 연구를 시도하는, 그래서 세계에 존재하지 않았던 기술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기초과학분야에서는 이자일 유니스트 교수팀의 암치료제 개발에 쓰일 수 있는 'DNA 손상 복구 메커니즘 연구'와 이수형 연세대 교수의 물리학 연구 과제인 '강입자 질량 측정' 등 16개 과제가 선정됐습니다.
또 소재기술 분야에서는 '멀티 오염물 제거 다기능 필터' 연구, '농축수가 생기지 않는 담수화 기술' 연구 등 사회적 관심이 높은 환경 이슈 포함 총 11개 과제가 뽑였습니다.
이밖에 정보통신분야에서는 인공지능과 머닝러신, 양자컴퓨터 등 미래 핵심기술 연구 과제 17개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이자일 / UNIST 교수 : "(국내에서) 기초과학 투자가 점점 늘어나고는 있지만, 이렇게 도전적인 과제에 많은 연구비를 투자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유기준 / 연세대학교 교수 : "(선정된 과제가) 융합 연구 과제인데, 여러 연구자들과 협업을 통해서 새로운 기술을 저희 계획대로 계속 개발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사업은 1조 5천억 원의 출연금으로 설립한 재단과 기술육성센터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계속됩니다.
삼성은 연구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실험적이고 모험적인 과제에도 적극 지원해 연구개발 활성화를 돕는다는 방침입니다.
팍스경제TV 배태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