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계] 코레일, '국제철도협력기구(OJSD) 사장단 회의' 개최...손병석 사장, "남북철도 시간 문제"
[현장중계] 코레일, '국제철도협력기구(OJSD) 사장단 회의' 개최...손병석 사장, "남북철도 시간 문제"
  • 배태호
  • 승인 201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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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철도협력기구, 유럽·아시아 국제철도 운행 위해 1956년 창설
- 대한민국, 지난해 국제철도협력기구 정회원 승인
- 북한, 국제철도협력기구 창설 멤버...1956년부터 가입
- OSJD 사장단 회의, 기술표준화, 정보시스템 연계 등 15개 의제 다뤄
- 코레일, "제도·기술 분야 등 논의 진행...보완 내용 도출"
- 북한 철도 대표 불참으로 남북철도 의제는 미뤄져
- 손병석 코레일 사장, "남북철도 연결...시간 문제"

[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앵커] '대륙철도의 유엔총회'라고 불리는 '국제철도협력기구 OSJD' 사장단 회의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동유럽과 아시아 간 철도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축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는데요. 현장에서 배태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제철도협력기구. 다소 생소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국제철도협력기구는 지난 1956년 창설된 국제기구입니다.

유럽과 아시아간 국제철도 운행을 위해 창설됐는데요. 대한민국과 러시아, 중국 등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29개국 정부 및 철도 운영 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북한도 창설 멤버로 1956년부터 국제철도협력기구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협력기구 정회원 국가의 만장일치 승인으로 지난해 정회원으로 가입됐는데, 정회원으로 가입되자마자 동아시아에서 가장 큰 철도 행사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특히 남북의 두 정상이 지난해 만나, 남북간 철도 연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번 OSJD 사장단 회의에 대한 관심이 컸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을 통해 "'평화로! 번영으로!'라는 슬로건처럼 이번 대회가 대륙철도를 통해 남북 평화는 물론 유라시아 국가 간 평화와 협력 구축을 위한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는 축사를 전했습니다.

[현장싱크] 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평화가 철도를 통해 항구적으로 이어지길 희망합니다. 동아시아 철도공동체가 에너지 공동체와 경제 공동체를 구축하고, 나아가 다자 평화 안보체제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합니다."

이날 사장단 회의에 직접 축사를 하러 나온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역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이를 위한 출발점으로 남북 철도 연결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현장싱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올해는 앞으로의 (남북 철도 연결)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 계획도 수립할 예정입니다. 남북 철도가 연결되면 철도는 더이상 한반도 분단의 상징이 아닌, 평화와 화합의 새로운 상징이 될 것입니다."

[기자] 이번 OSJD 사장단회의에서는 대륙철도 경쟁력 제고를 위해 모두 15개 의제가 논의됐습니다.

주요 의제는 철도운영 효율화를 위한 규정 개정과 회원국 간 기술 표준화, 정보시스템 연계 분야 등이었는데요.

지난 8일부터 진행된 실무회의와 11일 오전 수석대표회의, 사장단 전체회의를 통해 주요 의제를 가결했습니다.

회의를 주관한 코레일은 대륙철도 운행 국가와 동등한 입장에서 현재 운영되는 제도와 기술 분야 등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했고, 향후 대륙 철도 운행을 위해 보완해야 할 내용 등을 도출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부분은 이번 사장단 회의에서 북한 철도 대표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는 점인데요. 이로 인해 남북철도 문제는 다음 OSJD 사장단회의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이에 대해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OSJD 회원국 모두가 남북철도 연결과 한국의 대륙철도 진출에 대해 확고하게 지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정치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남북철도 연결은 시간문제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손병석 / 코레일 사장
"큰 흐름으로 볼 때, 이런 부분(남북철도 연결)은 결국 시간의 문제이지, 대륙철도의 연결이나 이런 부분들은 (북한도) 필요하지 않겠는가라는...실질적인 수요나 실질적인 필요성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결국에 그 방향으로 갈 것일다라고..."

[기자] 서울역은 한 때 대륙으로 향하는 진입문이었습니다. 이번 OSJD 사장단 회의가 다시 한번 한국 철도가 대륙으로 향하는 시발점이 되길, 코레일은 물론 동아시아 철도 대표들도 기대했습니다. 팍스경제tv 배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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