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장기인보험 1위’ 메리츠화재… 기업보험 선두까지 노릴까
[빡쎈뉴스] ‘장기인보험 1위’ 메리츠화재… 기업보험 선두까지 노릴까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9.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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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인보험 신계약 매출, 1년 새 32.9% 급성장
가파른 신계약 성장… 위험손해율 역시 ‘상승곡선’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올 상반기, 주요손보사들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였습니다. 

고전을 면치 못한 손보업계에서 유일하게 선방한 메리츠화재가 암보험,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을 총괄하는 장기인보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보이는데요.

송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요 손보사 5곳 중 4곳(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KB손보) 모두 올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반면 메리츠화재만 3.1% 늘어났습니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 8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역시1880억원을 거둬들이면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올랐습니다. 

이 같은 호실적 배경은 장기 인보험 신계약 매출이 급성장한데 힘입은 결과로 보입니다. 1년 새 32.9%나 성장한 것입니다. 

[ 정준섭 / 유안타증권 연구원 : 메리츠화재의 경우 투자수익이 5.3% 정도 나왔는데 상당히 타사보다 투자이익이  높다는 게 전체이익을 견인한 데 효과를 본걸로 보이죠. ]

특히 업계 1위를 굳건히 지켜온 삼성화재를 뛰어넘은 수준까지 올라왔단 점이 눈에 띕니다. 

실제 지난달 메리츠화재 장기인보험 신계약 보험료는 156억원으로 154억원을 기록하며 삼성화재를 제쳤습니다.

 타사보다 차별화된 신계약 성장이 진행되고 있지만 다만 너무 빠른 이익에 대한 위험손해율 역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 

[ 보험업계 관계자 : 어쨌거나 성장통이란 건 있어요. 어차피 지금은 보장성 보험이든 대부분이 판매가 쉽지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메리츠화재가 좀 발빠르게 움직인 것도 있고 (~~) 앞으로는 그것때문에사실 손해율이 올라갈 거라긴 보다는 어떻게 관리하는지를 지켜보시는 보는게 맞을 것 같아요. 시간이 좀 더 걸릴거에요. ]

 

올 상반기 기준 장기 위험손해율은 89.9%로 1년 전보다 6.8%포인트 높아졌습니다.

경쟁사보다 상승폭이 다소 제한적이었지만 장기보험에서 손해율의 분모에 해당되는 경과보험료가 빠르게 늘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2분기 경과보험료는 1조846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2.6% 증가했습니다.

높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위험손해율에 관한 집중관리가 필요해보이는 현실. 

조직개편과 핵심 인재를 영입 등으로 기업보험 시장 공략까지 나서고 있는 메리츠화재가 과도한 성장에 따른 부작용 우려를 잠식시키고 사업확대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송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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