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NH농협…"우리 농업 어제와 미래 지킨다!"
[빡쎈뉴스] NH농협…"우리 농업 어제와 미래 지킨다!"
  • 김수현 기자
  • 승인 2019.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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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수현 기자]

 

[앵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농사가 천하의 큰 근본이라는 뜻인데, 그만큼 농업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산업화를 거치고 정보통신 사회로 시대가 변하면서 농업의 소중함을 접하기는 쉽지 않은데요.

농협이 우리 농업의 과거와 현재를 알리고, 이와 함께 퇴색해 가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961년 8월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라 농협과 농업은행을 통합해 창립된 농협.

농민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통해 농민 생산력의 증진과 농민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도모함으로써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기하기 위해 설립된 협동조합입니다.

 

창립 당시 21,042개 이동조합, 조합당 82명의 조합원 수에서 시작한 농협은 현재 전국 214만 명의 조합원을 이끌고 있습니다.

조합원이 늘면서 쌀값 회복, 농산물 제값받기, 자재·사료 가격인하와 로컬푸드 직매장 확산 활동 등에 집중하며 농가 소득 증가와 농민의 생활 안정을 돕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농협은 '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말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한창입니다.

농협중앙회가 잊혀져가는 전통 농경문화를 보존하고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농업박물관과 쌀박물관을 개관해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에 마련된 농업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 농업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2천여 점의 농업 관련 유물을 통해 농업이 주를 이뤘던 과거 선조들의 삶도 엿볼 수 있습니다.

또 다양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농업의 소중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김재균 / 농협중앙회 박물관 관장 : “전시를 통해서 농경문화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농경문화가 가지고 있는 우수한 가치들을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젊은 세대들에게 농업의 소중함을 전하기 위한 활동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입니다.”]

 

농협은 이처럼 과거를 보존하려는 노력뿐 아니라, 고령화로 노동력이 급격하게 줄고 있는 농촌을 위해 한국 농업의 미래를 육성하는 활동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지난 4월 발표한 ‘2018 농림어업조사 결과’를 보면 농가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44.7%로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이에 더해 국내 농가 수는 102만 1천 가구로 전년 대비 2%가 줄어서 100만 가구가 곧 붕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농촌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농협이 나선 것입니다.

농협재단은 2008년부터 ‘농협 인재육성 장학생’ 제도를 통해 대학 신입생을 장학생으로 선발하여 졸업 시까지 학기당 300만 원 한도의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습니다.

다른 장학금 지원과 달리 4년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농협재단은 2002년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농업인 자녀 1만6,000여 명에게 장학금 367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이에 더해 ‘미래 농촌정주 장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농고생에게는 연간 100만 원, 농대생에게는 연간 500만 원까지 학비를 지원합니다.

또, ‘미래 농업의 희망-파란농부’라는 청년 농업인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농업 선진국으로의 해외 연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농촌에 거주하는 이민 여성을 위해 농업인 육성 교육과 직업 교육을 제공해 보다 원활한 농촌 정착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그들이 느끼는 문화적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한글 교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남희 / 농협재단 사무총장 : "취지는 아시다시피 우리 농업과 농촌이 고령화되어서, 향후에 농촌에 돌아갈 인재를 육성해야 되겠다(는 필요성 때문이었습니다). (인재들이) 확신을 가지고 농촌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육성관리를 향후에 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농촌에 돌아가서 농촌에 활력을 주고 이분들이 향후에 우리의 미래 농촌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계속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국내 유일 100% 민족 자본은행으로 자리잡고 있는 농협.

농업인들의 과거를 기억하고 한국 농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차별화된 활동으로 한국 농업의 동반자로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김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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