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구본걸 회장이 아끼는 LF 알레그리, "男心 공략 적극 나섰다"
[빡쎈뉴스] 구본걸 회장이 아끼는 LF 알레그리, "男心 공략 적극 나섰다"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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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미스, 휠라, 리복 등 패션업계, ‘아카이브’ 개최
LF 알레그리, 50년 역사 담은 ‘아카이브 전시’ 선 봬
구본걸 회장이 젊은 시절부터 눈 여겨 봤던 브랜드 '알레그리'

[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패션업계에서는 패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헤리티지'를 알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뻔한 것 같은 옷이지만, 디자인 하나에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기 때문인데요.

최근 패션업계가 브랜드의 일대기를 공개하며, 소비자들과 소통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잡니다.

 

[기자]

사람이 살아갈 때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의식주인데요.

이 가운데 의복은 생활을 위한 기본 요소일뿐만 아니라 한 시대를 엿볼수 있어서, 옷의 변천사 그 자체가 역사로 기록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패션업계, '아카이브' 전시로 소비자와 '소통'

패션업계가 아카이브 전시회를 잇달아 열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폴스미스'가 아카이브를 개최하는가 하면, 우리나라에서도 휠라, 리복 등 패션업계가 과거의 모습들을 공개하고 나섰는데요.

최근에는 LF 알레그리가 브랜드 역사와 의류에 접목되는 다양한 직물의 변화상들을 선보였습니다.

 

 

1971년 이탈리아의 빈치에서 탄생한 알레그리는 약 50년간 조르지오 아르마니, 마틴 마르지엘라, 빅터앤롤프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함께 원단과 직물 분야에서 협업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남성복인데요.

2014년 LG패션이 인수해 이탈리아에서 모든 생산과 브랜딩을 진행한 후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구본걸 회장이 젊었을 때 이태리에 머물면서 해당 브랜드의 트렌치 코트를 직접 구매하기도 했고, 지금도 LF내에서 많이 아끼는 브랜드라는 후문입니다.

이 때문에 현재도 구본걸 회장은 물론 주요 임원들도 LF 알레그리를 즐겨 입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패션업계가 '아카이브' 개최하는 까닭은?

이처럼 패션업계가 '아카이브'를 개최하는 것은 일반적인 판매가 아닌 '전시'를 통해서 소비자들에게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함입니다.

아울러 단순히 제품 판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하나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는가를 알리기 위해섭니다. 소비자는 같은 옷을 입더라도 옷의 '역사'를 아는 순간 그냥 옷이 아니게 됩니다.

때문에 루이비통, 샤넬, 디올 등 굵직한 명품 브랜드들이 패션사를 보여주는 '아카이브' 전시를 많이 열었던 겁니다.

 

[박경덕 LF알레그리 BPU장 : "우리 과거를 프리즘으로해서 일부 F/W에 투영해보거나 일부 F/W컬렉션에 프리즘 해서 과거를 추정시켜보면, 이게 현재와 과거를 재조명해볼 수 있지 않겠느냐..."]

 

때문에 패션업계는 '아카이브'를 개최하며, 과거의 제품들을 현재로 재해석해 새롭게 출시하며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어필하기도 합니다.

LF는 이번 아카이브를 시작으로 수입 컨템포러리 시장에서 퍼스트무버로서 역할을 확장해나가겠다는 포부입니다.

 

[박경덕 LF알레그리 BPU장 : "저희가 한국 수입 컨템포러리 시장에서 후발주자거든요. 워낙 고가의 상품군이고, 고객들도 충성도를 갖고 있는 브랜드가 이미 정해져 있는 상태여서 진입이 힘든 상황이었는데 작년, 재작년부터 저희가 일부 아이템에 대해서는 따라가는 후발주자 입장이 아니라 마켓을 선도하는 퍼스트무버로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앞으로 저희가 이렇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아이템 군을 늘려가고 그것들을 조금 더 보강해서 구성을 강화하면서..."]

 

패션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아카이브'를 통해서 사세 확장에 나선 LF 알레그리.

그동안 LF의 매출을 묵묵히 채워주며 제 역할을 해왔던 LF 알레그리가 LF의 주춧돌로 커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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