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추석 앞둔 카드사… "어! 혜택 줄어들었네"
[빡쎈뉴스] 추석 앞둔 카드사… "어! 혜택 줄어들었네"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9.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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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롯데마트 이외 마트와 할인 혜택 협의 중”
카드사, 추석 혜택 축소 및 늦추는 모습
대표적인 ‘일회성 이벤트’ 축소 나서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추석 대목이 열흘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카드사들도 각종 선물 구입이나 해외여행을 위한 이벤트, 할인 혜택 등을 쏟아내고 있는데, 지난해보다는 다소 줄어든 모습입니다.

송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비가 집중되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카드사들이 마케팅을 소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드사 별로 살펴보면, 신한카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대형마트에서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최대 30% 할인 혜택을 지급하지만 이번에는 포인트 지급 인원을 제한했습니다.

지난해는 각 업종별로 2000명을 추첨해 1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증정했지만/ 이번엔 총 1천명으로 줄였습니다. 

롯데카드의 경우 올해는 할인 폭을 30%에서 40%까지 넓혔지만, 자사의 제휴처인 롯데마트 외에서의 혜택은 결정된 것이 없습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자사 제휴처인 롯데마트에서 가장 먼저 실시하게 됐다”며 “타 마트와는 아직 협의중”이라는 설명입니다. 할인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카드사들은 지난해와 비교해 추석 연휴 혜택을 전반적으로 축소하거나 늦추는 모습입니다.

[ A카드사 / 관계자 : 아무래도 가맹점 수수료가 줄어든 여파인 듯 한데요…. ] 

정부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살리겠다며 카드 수수료 내리면서 그 부담을 고스란히 카드사가 떠안으며 고객 혜택이 준 겁니다.

특히 추석 명절 등 일회성 혜택이 가장 먼저 줄고 있습니다.

단기간 성과를 올리기보다는 마케팅 비용 축소를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선겁니다. 

 

전문가들은 향후에도 축소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카드사들이 수익 내기가 쉽지 않은 여건이에요. 비용절감에 대한 리스크 때문에 여러 가지 줄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일반 판매관리비, 마케팅 축소에 관심이 많아요. 줄이는 건 정부가 요구하는 측면도 있고, 이미 과거에도 가맹점 수수료율이 계속 떨어지면서 이벤트성 프로모션 혜택을 줄이는 사례가 있었고, 각종 프로모션에서 줄이는 것은 당분간 지속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

마케팅 비용 축소는 결과적으로 그동안 카드사들이 고객에게 제공하던 무이자 할부 할인 등의 고객 혜택 축소로 이어지는 셈. 

결국 카드사에 대한 정부의 영업 효율화 압박이 돌고 돌아 소비자들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빡쎈뉴스 송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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