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새로운 SSD 19종 출시..."에러 나도 문제 없어...역대 최고 성능"
삼성전자, 새로운 SSD 19종 출시..."에러 나도 문제 없어...역대 최고 성능"
  • 배태호
  • 승인 20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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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삼성전자, 초고용량 SSD 2.5인치_U.2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초고용량 SSD 2.5인치_U.2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대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가 역대 최고성능의 PCIe Gen4 SSD 19종을 출시하며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Solid State Drive, SDD)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습니다.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ard Disk Drive, HDD)를 대체하고 있는 SSD는 자기디스크 대신 반도체를 이용해 데이터를 저장합니다.

속도는 빠르고, 작동 소음과 전력 소모가 적어 휴대용 컴퓨터에 SSD를 탑재하면 HDD를 사용할 때보다 작동 시간을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적용한 3대 소프트웨어 기술로 탄생했습니다.

▲네버 다이(Never Die) SSD ‘FIP’와 ▲‘SSD 가상화’,  ▲‘V낸드 머신러닝’ 등 3가지 소프트웨어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네버 다이’(Never Die) SSD를 구현한‘FIP(Fail-in-Place)’기술은 낸드 칩이 오류가 나더라도 SSD가 문제없이 작동합니다.

서버와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초고용량 SSD는 내부의 수백 개 낸드 칩 중 한 개만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통째로 교체해야 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스템 가동을 중지한다던가 데이터 백업에 추가 비용을 써야 하는 등의 부담이 있었는데, 'FIP' 기술로 이같은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0.72TB 초고용량 SSD제품에 FIP 기술을 적용하면 512개의 낸드 칩 하나하나의 동작 특성을 감지해 이상이 생기면 자동적으로 오류처리 알고리즘을 가동해 고성능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SD 가상화 기술'은 한 개의 SSD를 최대 64개의 작은 SSD로 분할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이렇게 하면 다수의 사용자에게 독자적인 공간을 제공하는 가상화 기능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을 통해 클라우드 업체는 동일 자원으로 더 많은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상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덧붙였습니다.

또한 데이터센터 서버의 CPU가 전담하던 가상화 기능을 일정 부분 SSD가 자체적으로 처리하면서 서버 CPU의 사용량과 탑재 SSD의 개수를 대폭 줄여 서버 소형화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V낸드 머신러닝’기술은 각 낸드 층의 셀 특성과 셀 회로간의 차이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하게 예측하고 판독할 수 있도록 합니다.

SSD의 전송 속도가 빨라져 초고속으로 셀(Cell)의 미세전류를 감지해 데이터를 읽어야 하는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데이터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입니다.

3비트 낸드보다 더욱 정밀한 셀 제어 기술이 필요한 4비트 낸드를 100단 이상 쌓은 SSD에서도 고성능, 고용량, 고안정성 등의 특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초고용량 SSD_HHHL (사진제공-삼성전자)
카드타입의 초고용량 SSD_HHHL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같은 3대 소프트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달부터 기존 대비 속도를 2배 이상 높인 역대 최고 성능의 차세대 PCIe Gen4 인터페이스 기반 NVMe SSD PM1733과 PM1735 시리즈를 양산하기 시작했습니다.

PM1733과 PM1735 시리즈는 2.5인치(U.2)와 HHHL(카드타입)의 2가지 규격입니다. 0.8TB 제품부터 업계 유일 30.72TB 제품까지 19개 모델로 출시됐습니다.

특히 '12.8TB PCIe Gen4 NVMe SSD(PM1735)는 역대 최고 연속 읽기(8GB/s)·쓰기 속도(3.8GB/s) 제품으로 SATA SSD보다 최대 14배 이상 빠른 속도를 구현했고, 임의 읽기·쓰기 속도도 각각 1,450,000 IOPS(초당 입출력 작업 처리 속도), 260,000 IOPS를 달성했습니다.

아울러 SSD 전체에 해당하는 용량을 매일 3번씩 저장(3 DWPD : 3 Drive Writes Per Day) 하더라도 최대 5년의 사용 기간을 보증하는 내구성을 갖췄습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장 경계현 부사장은 "역대 최고 속도와 용량, 그리고 업계 유일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프리미엄 SSD 시장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최고 성능의 6세대 V낸드 기반 스토리지 라인업을 출시하여 글로벌 IT 시장의 성장에 기여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3대 소프트웨어를 더 많은 서버와 데이터센터용 SSD 등 폭넓은 분야에서 글로벌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적극 대응해 프리미엄 스토리지 시장을 선도해 간다는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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