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전기차 충전, 어디까지 왔나?···SK에너지 vs. GS칼텍스 vs. 현대오일뱅크
[빡쎈뉴스] 전기차 충전, 어디까지 왔나?···SK에너지 vs. GS칼텍스 vs. 현대오일뱅크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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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환경부에 따르면 오는 2030년 국내 전기자동차 대수가 3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5만 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건데요. 이렇다보니 주유소들도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도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제는 도로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된 전기자동차.

지난해 환경부가 진행한 친환경차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로 차량을 구입할 때 전기자동차를 살 의향을 묻는 질문에 전기자동차 이용 경험이 전혀 없는 국민들도 75%가 조건에 따라 구매를 검토한다고 답변 했습니다.

전기차 인프라가 확대되고, 구매 보조금 정책이 자리 잡은 영향으로 풀이되는데요. 이렇게 전기자동차에 대한 막연했던 거리감이 좁혀지면서 전치가 보급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5만 6천대인 전기차 대수는 오는 2030년까지 매년 평균 15% 증가해 3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기자동차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렇게 전기차 충전기가 생기는 등 주유소들의 풍경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정유사마다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정리해봤습니다. 

 

가장 먼저 위례신도시 인근에 위치한 GS칼텍스 주유소를 찾았습니다. 

주유소 한편에 놓인 전기차 충전기. 설치된 지 이제 반년 정도가 지났는데 신도시에 거주하는 젊은 운전자들의 방문이 특히 많다고 합니다.

[ 김상수 / GS칼텍스 가든파이브주유소 소장 : "이 주변에는 전기차 충전소가 없었어요. 위례신도시에 있는 분들은 혜택을 좀 보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가 알기론 그 주변에 전기 충전소가 부족한 걸로 알고 있어요." ]

GS칼텍스는 10월 기준 전국 23개 주유소와 LPG충전소에 27기의 급속충전기를 설치·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40기 급속충전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전기차 보급 속도에 맞춰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오는 연말까지 서울 강동구에 휘발유·경유 주유와 LPG·수소·전기 충전이 모두 가능한 토털 에너지 스테이션을 1천 평 규모로 마련할 예정입니다.

 

SK에너지는 지난 7월 한국에너지공단, 에스트래픽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전기차 충전기 설치 작업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지난 9월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시작해, 3주간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는데요. 

SK에너지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기여함으로써 친환경 가치를 높이고, SK주유소를 모든 자동차 고객들이 활용하는 에너지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안으로 20개 주유소 내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시작으로 오는 2023년에는 190개소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이미 울산에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을 구축하면서 정유사 가운데 가장 발 빠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이란, 유류부터 전기·수소 등 모든 자동차 연료를 한곳에서 주유하고 충전할 수 있도록 한 공간으로 경기도 고양시 2호점 오픈을 준비 중입니다. 

[ 정현석 / 현대오일뱅크 영업본부 :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은 현재 울산에 1호점을 오픈했습니다. 전기차, 수소차, 그리고 유류, LPG까지 모든 자동차 연료를 한곳에서 주유하고 충전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경기도 고양시 도시관리공사와 함께 2호점 오픈을 위해 MOU 체결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

현대오일뱅크는 또 전기차 충전기 제작·운영 기업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서울, 부산, 대구, 속초 소재 주유소에 급속 충전기를 설치·운영합니다.  

여기에 더해 20, 30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전기차 운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대형 마트와 카페 등에서도 현대오일뱅크의 전기차 충전기를 찾아볼 수 있게 되는데 수도권 일부 직영사업장에만 충전기를 운영하는 경쟁사와 차별점을 뒀다고 오일뱅크는 설명합니다.

일정 시범 운영 기간이 지나면 현대오일뱅크는 전국 2,300개 자영 주유소에 수익모델로서 전파한다는 계획입니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등으로 운전자들의 선택지가 바뀌어 가면서 정유사들도 달라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

빡쎈뉴스 도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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