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잡는 ‘숲세권·먼지저감설계’ 아파트 관심
미세먼지 잡는 ‘숲세권·먼지저감설계’ 아파트 관심
  • 권오철
  • 승인 201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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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송정 조감도. 제공 |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송정 조감도. 제공 | 현대엔지니어링

[팍스경제TV 권오철 기자] 올 들어 최악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산, 공원 등이 인접한 ‘숲세권’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작년 4월과 5월 사이 서울 홍릉숲과 숲에서 2㎞ 떨어진 도심에서 부유 먼지와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는 도심에서 평균 ㎥당 23.5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이었지만 숲에서는 평균 ㎥당 13.3μg~14.8μg으로 측정됐다.

이는 나뭇잎이 미세먼지를 흡착하고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오존 등을 흡수해 공기를 정화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녹지 프리미엄’ 덕에 숲세권 아파트가 시건을 끌고 있다. 작년 11월 서울 강동구에 분양된 ‘e편한세상 강동 에코포레’는 1순위 평균 14.0대 1을 기록했다.

단지 앞에는 25만 여㎡ 규모의 길동공원이 위치해 관심을 끌었다. 작년 9월 경기도 김포에 나온 ‘한강메트로자이 2차’도 걸포중앙공원, 나진포천 등이 인접해 주목 받았으며 1순위 평균 8.04대 1의 경쟁률
기록 후 정당계약 기간 내 완판됐다.

건설사별로도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을 도입해 입주민 건강 지키기에 나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주방 하부급기 시스템’을 신규 분양 아파트부터 적용 할 계획이다. 주방 창문을 열지 않고도 요리를 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3분의 1수준으로 줄이는 설계다.

삼성물산은 작년 9월 분양한 ‘래미안 강남포레스트’에 실내 미세먼지 측정 장치인 'IoT 홈큐브'를 선보였다. 외부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자동으로 실내 환기시스템을 작동시키는 방식이다.

현대건설은 분양 예정 단지 환기시스템에는 HEPA 필터를 장착, 대림산업은 ‘공기청정 환기 시스템’을 도입해 미세먼지를 줄일 계획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건설사별로 숲세권, 공기정화시설 도입을 강조하며 미세먼지에 민감한 수요자들을 끌어들이는 마케팅이 치열하다”며 “비슷한 입지, 상품에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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