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한국노총 '맞손'…"불공정거래 개선"
중기중앙회·한국노총 '맞손'…"불공정거래 개선"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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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 상생방안 논의

[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앵커]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노총이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불공정거래 신고센터와 공동협의체를 신설해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노총이 대·중소 상생 협력 정책을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노총은 16일 여의도 중기중앙회 회의실에서 '대·중소기업 간 불공정거래 개선 및 상생협력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함께했습니다. 

지난 10월 주 52시간제 관련 논의를 위해 김기문 회장이 한국노총을 방문한 데 이어 올해만 벌써 세 번째 만남입니다. 

이들은 일명 '납품단가 후려치기'와 '일감 몰아주기' 등 대기업의 불공정거래가 중소기업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공동사업을 나설 것을 약속했습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 "대·중소기업의 상생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인 만큼 사회적 오해가 없었으면…. 잘 정착된다면 민간 차원에서 사용자와 근로자, 노동단체와 경제단체에 굉장히 의미 있는 합의가 아닌가"] 

김기문 회장은 또, 한국노총뿐만 아니라 전경련, 대한상의와도 이같은 상생방안을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 : "중기중앙회와 한국의 가장 큰 노동단체인 한국노총이 이런 합의를 했다는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보고요. 앞으로 하나씩 실천과제를 이행해나가면서 사회에 만연한 불공정거래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지 않나"] 

중기중앙회와 한국노총은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해 실태조사와 공동연구 등 현황 분석을 통한 제도 개선 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불공정거래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공동협의체도 설립합니다.

두 기관은 당장 내년 1분기부터 대기업과 거래하는 중소기업 대상 불공정 거래 관련 실태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중기중앙회는 경영자 중심으로, 한국노총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동자 중심으로 조사를 한다는 계획입니다. 

대립관계로만 여겨지던 사용자 단체와 노동자 단체가 손을 잡은 오늘. 

이러한 노력이 상생문화 협력 조성과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중기중앙회에서 빡쎈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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