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돌아본 2019 - 증권] 공모리츠 열풍·전자증권·증권거래세 인하
[키워드로 돌아본 2019 - 증권] 공모리츠 열풍·전자증권·증권거래세 인하
  • 장민선 기자
  • 승인 2019.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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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앵커]

앞서 금융업계 주요 이슈를 세 개의 키워드로 살펴봤는데요.

이번에는 금융투자업계의 이슈 알아보겠습니다.

공모리츠 열풍·전자증권제도 시행·증권거래세 인하 등 다양한 아슈들이 올해 주식시장을 달궜습니다. 장민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019년 금융투자업계는 유난히 새로운 시도들이 많았습니다.

새로운 제도들이 시행됐고, 새로운 것들이 투자의 변화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올해 저금리 기조와 지지부진한 국내 증시 수익률이 계속되면서 상장리츠에 대한 투자수요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리츠가 임대수익 등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자산 가치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른 겁니다.

청약도 흥행에 성공했고, 주가 역시 고공행진했습니다.

올해 상장된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의 공모주에 대한 일반투자자 청약증거금은 무려 12조5109억 원에 달했습니다.

청약경쟁률 역시 롯데리츠가 63.28:1, NH프라임리츠가 317.62:1이라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서철수 / NH리츠운용 대표 (지난 11월 12일) : NH리츠운용이 출시하는 첫 번째 공모리츠입니다. 서울 핵심 업무 권역에 위치에 있는 서울스퀘어, 삼성물산 서초사옥, 삼성SDS타워, 강남 N타워. 수익조건, 리츠의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부동산 재간접형 공모상장 리츠입니다. 국내에선 그간에 시도되었던 적이 없습니다. 향후 2년 이내에 추가 편입을 통해서 약 1조 원 규모의 리츠로 키울 예정…]

상장리츠의 올해 일평균거래대금은 약 64억 원으로 작년의 13억 원 대비 4배가량 증가했으며, 특히 11월 이후의 일평균거래대금은 약 175억 원을 기록하는 등 10월 말 롯데리츠 상장을 계기로 투자 열기가 급증했습니다.

롯데리츠는 코스피 상장 첫날인 지난 10월 30일 상한가로 직행했으며, 시가총액은 1조1178억 원으로 국내 6개 상장 리츠 중 최대입니다.

[권준영 / 롯데AMC 대표이사 (지난 10월 07일): 일단 안정성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리츠는 롯데쇼핑이 장기간 임대차와 고증을 하였습니다. 따라서 공시율이 없는 상황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향후 배당하면서 안정적인 배당을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성장성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롯데쇼핑의 자산을 포함한 추후에 중장기적으로는 롯데그룹 내 자산을 담을 계획이 있기 때문에 이 리츠는 향후 성장성이 크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이지스자산운용 등이 신규 리츠 상장을 준비하고 있고, 정부도 공모 리츠 투자자 대상 세제 혜택을 검토하는 등 리츠 시장 활성화에 힘쓰고 있어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황입니다.

지난 9월 16일, 전자증권 제도가 도입되면서 종이증권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2016년 3월 전자증권제도가 법률 공포 후 3년 6개월의 준비과정을 거쳤습니다.

[은성수 / 금융위원회 위원장 (지난 9월 16일) : 3년 6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드디어 오늘 전자증권 제도가 시행됩니다. 증권의 발행·유통·권리행사가 모두 전자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비효율은 사라지고 절차는 단축되며 혁신은 가속화될 것입니다.]

전자증권제도 시행으로 실물증권(종이) 발행 없이 전자적 방법으로 증권을 등록해 증권의 발행·유통·권리행사가 이루어지게 됐습니다.

또 이 제도 도입으로 실물증권의 존재로 인한 사회적 비용, 위변조, 탈세 및 음성 거래 등을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병래 /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지난 9월 16일) : 전자증권 제도는 앞으로 우리 자본시장이 더욱 안전하고 투명한 시장으로 발전하며 혁신과 성장을 이루기 위한 초석이 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전자증권 제도는 투자자·발행회사· 금융 기관 및 모든 자본시장 참가자들에게 더욱 나은 시장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우리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시행 석 달이 지난 현재 실물증권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아직 32만 명에 달하는 점, 비상장사들의 참여가 저조한 점 등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의 숙원 사업이던 증권거래세가 지난 6월부터 인하됐습니다.

정부는 모험자본 투자 확대 및 투자자금의 원활한 회수, 국민의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증권거래세율을 인하했습니다.

지난 5월 30일 거래분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주식 및 K-OTC시장 거래주식에 대한 증권거래세율을 기존의 0.3%에서 0.25%로 0.05%p 인하했고, 코넥스 상장주식은 0.1%로 0.2%p 인하했습니다.

또 정부는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주식양도 소득세와 증권거래세 조정 방안 등 금융세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식·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상품 간 손익통산 및 양도손실 이월공제를 주요 골자로, 업계에선 그간 ‘누더기’라는 오명을 썼던 자본시장 과세체계가 합리적으로 재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의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면서 발전을 이뤄낸 2019년.

2020년도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노력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빡쎈뉴스 장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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