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에 요동치는 韓증시… 증권가 “단기적 현상”
우한폐렴에 요동치는 韓증시… 증권가 “단기적 현상”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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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코스피 전일대비 37.28포인트↓… 2148.00 마감
IT 및 엔터주, 우한 쇼크와 상관관계↓… '주요 추천종목'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 새해 국내 증시 시장의 우환거리가 됐다. 겉잡을 수 없는 확산속도와 범위 등으로 시장은 아연실색을 넘어 아비규환으로 번지고 있다. 다만 증권사들은 우한 폐렴에 대한 영향이 단기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28포인트(1.71%) 내린 2148.0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74포인트(0.17%) 내린 2181.54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다 장중 한때는 2139.72까지 내리면서 2140선마저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9포인트(2.06%) 내린 656.39로 종료했다.

국내 증시가 우한 사태로 요동을 치고 있지만 증권가들은 "단기적 현상에 불과할 것"이라는 조언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우한 폐렴이 새해 국내 증시 시장의 우환거리가 됐지만 과거 사스 당시보다 현저히 낮고 치사율 역시 사스와 메르스를 크게 밑도는 수준에 불과하다"며 "시장의 상황 변화를 유인하는 미증유 쇼크 변수는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강재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글로벌 증시 랠리의 키 팩터(key factor) 중 하나는 경기 개선 기대감이었다"며 "우한 폐렴이 장기화 되면 사스 때와 같이 최소 1분기 가량 중국 경기가 일시적으로 크게 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승 모멘텀은 둔화될 수 있으나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될 것"이라며 주요 추천 종목으로는 우한 쇼크와의 상관관계가 낮은 ‘IT 업종’을 꼽았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2월 중순쯤 사태 장기화가 판가름 날 것이기 때문에 단기 매매를 노리는 투자자라면 2월 초까지 기다리며 매수 타이밍을 보는 게 나을 것"이라며 ”IT(정보기술) 업종은 빠른 복원력을 보일 것으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올해 전망이 밝은데다 IT주 가격을 주도하는 것은 중국이 아니라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글로벌 IT 공룡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광고주와 높은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엔터주도 조정시 추천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나 드라마 등 무형재는 우한 폐렴에 따른 실질적인 피해가 상당히 제한적"이라며 "그 중에서도 중국 이슈와 관련성이 낮고 주가수익비율(PER)이 14~15배로 매력적인 광고주가 섹터 내 가장 안전한 옵션"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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